경기 악화 속 부도업체 급증…서비스업 ‘흔들’

입력 2009.01.20 (08:15) 수정 2009.01.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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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악화 속에 부도를 내는 업체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이 많은 서비스 업종의 부도가 크게 늘어 지난달에는 부도를 낸 서비스업체 수가 4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오던 중소 규모의 GM 대우 협력업체.

완성차 업체인 GM대우가 부품 주문을 줄이면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끝내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인근 공장 직원 : "대우자동차에 자동차 라이트 덮개 만들어서 납품했었는데,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워지니깐 따라서 어려워진거지.."

인근 남동공단 주변에는 팔려고 내놓은 공장들이 줄줄이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평소에는 50개 가량 하던 공장 물건이 두배 이상 늘어서 지금은 한 100개 정도 되죠..."

실제로 지난달 부도업체 수는 한 달 전보다 48곳이 늘어난 345 곳으로 3년 9개월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한달새 16%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음식점 같은 서비스업에서 부도가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내수가 위축되면서 서민들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업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부도 어음 금액도 한달 새 60%가 급증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위기 여파로 대출도 쉽지가 않은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자금난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수출 부진에 내수 둔화가 겹치면서 기업들의 부도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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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악화 속 부도업체 급증…서비스업 ‘흔들’
    • 입력 2009-01-20 07:13:04
    • 수정2009-01-20 0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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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악화 속에 부도를 내는 업체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이 많은 서비스 업종의 부도가 크게 늘어 지난달에는 부도를 낸 서비스업체 수가 4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오던 중소 규모의 GM 대우 협력업체. 완성차 업체인 GM대우가 부품 주문을 줄이면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끝내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인근 공장 직원 : "대우자동차에 자동차 라이트 덮개 만들어서 납품했었는데,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워지니깐 따라서 어려워진거지.." 인근 남동공단 주변에는 팔려고 내놓은 공장들이 줄줄이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평소에는 50개 가량 하던 공장 물건이 두배 이상 늘어서 지금은 한 100개 정도 되죠..." 실제로 지난달 부도업체 수는 한 달 전보다 48곳이 늘어난 345 곳으로 3년 9개월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한달새 16%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음식점 같은 서비스업에서 부도가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내수가 위축되면서 서민들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업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부도 어음 금액도 한달 새 60%가 급증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위기 여파로 대출도 쉽지가 않은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자금난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수출 부진에 내수 둔화가 겹치면서 기업들의 부도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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