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에서 진압까지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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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 시작부터 새총과 화염병, 물대포가 오갈 정도로 위험스러웠습니다.

농성에서 진압까지의 상황을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 한강로. 곧 헐리게 될 5층 짜리 빈건물을 철거민들이 점거하기 시작한 건 그제밤부터였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한 어제 오전 5시 반쯤, 건물을 기습 점거한 철거민 30여명은 시행사측 용역 직원들과 1차 충돌을 빚으면서 건물 안에 고립됩니다.

새총과 골프공, 화염병까지 등장한 격렬한 농성 25시간 만인 오늘 오전 6시 15분.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이 시작됩니다.

물대포 진압과 동시에 컨테이너에 올라탄 특공대원들이 기중기를 타고 옥상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에 맞선 철거민들의 극렬한 저항.

화염병이 난무한 가운데 옥상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거센 불길이 망루를 휘감고 하늘로 치솟습니다. 진압이 시작된 지 1시간, 망루는 그대로 무너져내립니다.

오전 8시, 불길이 잡힌 농성 현장에서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철거민 연행이 시작됩니다.

낮 12시 40분, 망루주변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현장 수색팀으로부터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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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성에서 진압까지
    • 입력 2009-01-20 20:39:32
    • 수정2009-01-20 21:57:1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건 시작부터 새총과 화염병, 물대포가 오갈 정도로 위험스러웠습니다. 농성에서 진압까지의 상황을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 한강로. 곧 헐리게 될 5층 짜리 빈건물을 철거민들이 점거하기 시작한 건 그제밤부터였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한 어제 오전 5시 반쯤, 건물을 기습 점거한 철거민 30여명은 시행사측 용역 직원들과 1차 충돌을 빚으면서 건물 안에 고립됩니다. 새총과 골프공, 화염병까지 등장한 격렬한 농성 25시간 만인 오늘 오전 6시 15분.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이 시작됩니다. 물대포 진압과 동시에 컨테이너에 올라탄 특공대원들이 기중기를 타고 옥상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에 맞선 철거민들의 극렬한 저항. 화염병이 난무한 가운데 옥상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거센 불길이 망루를 휘감고 하늘로 치솟습니다. 진압이 시작된 지 1시간, 망루는 그대로 무너져내립니다. 오전 8시, 불길이 잡힌 농성 현장에서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철거민 연행이 시작됩니다. 낮 12시 40분, 망루주변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현장 수색팀으로부터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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