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링컨’ 오바마, 단합으로 ‘새 미국’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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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컨 멘트>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 당선된 오바마는, 140여년 전 분열된 미국을 단합으로 이끈 링컨의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검은 링컨, 오바마를 정인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0년전 링컨의 궤적을 따라 열차를 타고 워싱턴에 입성한 오바마.

링컨의 성경책을 놓고 이뤄질 취임 선서, 취임식 주제인 '새로운 자유의 탄생' 역시 링컨의 연설에서 따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자) : "흑인의 미국도, 백인의 미국도 없습니다. 남미계의 미국도, 아시안의 미국도 없습니다. 오직 미합중국만 있을 뿐입니다."

같은 일리노이 출신에 변호사, 탁월한 연설가, 역경을 딛고 짧은 정치 경력에 대통령직에 오른 깜짝 스타, 여러모로 닮은 꼴인 오바마의 링컨 리더십은 각료 인선 과정에서 구체화됐습니다.

공화당 출신과 정적 힐러리까지 껴안는 통합의 리더십입니다.

취임 전날밤에도 매케인 등과의 이른바 통합 만찬을 했습니다.

<인터뷰> 프리드먼(국제문제 칼럼니스트) : "오바마는 미국민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사람이죠. 국민들이 하나가 되지 않는 이상 국가건설은 불가능한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오바마의 역대 최고 지지율은 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미국 건설이라는 숙제를 풀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한 검은 링컨 오바마의 미국은 어떤 모습일지, 전세계가 기대와 흥분 속에 미국의 새정부 출범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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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링컨’ 오바마, 단합으로 ‘새 미국’
    • 입력 2009-01-20 20:42:29
    • 수정2009-01-20 21: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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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컨 멘트>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 당선된 오바마는, 140여년 전 분열된 미국을 단합으로 이끈 링컨의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검은 링컨, 오바마를 정인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0년전 링컨의 궤적을 따라 열차를 타고 워싱턴에 입성한 오바마. 링컨의 성경책을 놓고 이뤄질 취임 선서, 취임식 주제인 '새로운 자유의 탄생' 역시 링컨의 연설에서 따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자) : "흑인의 미국도, 백인의 미국도 없습니다. 남미계의 미국도, 아시안의 미국도 없습니다. 오직 미합중국만 있을 뿐입니다." 같은 일리노이 출신에 변호사, 탁월한 연설가, 역경을 딛고 짧은 정치 경력에 대통령직에 오른 깜짝 스타, 여러모로 닮은 꼴인 오바마의 링컨 리더십은 각료 인선 과정에서 구체화됐습니다. 공화당 출신과 정적 힐러리까지 껴안는 통합의 리더십입니다. 취임 전날밤에도 매케인 등과의 이른바 통합 만찬을 했습니다. <인터뷰> 프리드먼(국제문제 칼럼니스트) : "오바마는 미국민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사람이죠. 국민들이 하나가 되지 않는 이상 국가건설은 불가능한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오바마의 역대 최고 지지율은 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미국 건설이라는 숙제를 풀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한 검은 링컨 오바마의 미국은 어떤 모습일지, 전세계가 기대와 흥분 속에 미국의 새정부 출범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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