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오열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입력 2009.01.22 (06:50)
수정 2009.01.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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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현장 시신들의 신원이 어제 모두 확인됐습니다.
뒤늦게 남편과 아들의 주검을 대한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 병원에는 하루종일 통곡과 오열로 이어졌습니다.
설마했던 남편의 죽음 앞에 부인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두 아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늘 희망을 말했던 남편, 이번 일만 잘 해결되면 다 좋아질 거라는 다독임이 아직도 귓가를 맴돕니다.
<인터뷰> 김영덕 (고 양회성 씨 부인): "제대로 될 때까지, 그때까지만 고생하라는 게 마지막이었어요."
화염 속에 휩싸인 시아버지를 구할 수 없었던 며느리는 끔찍한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몸서리쳤습니다.
<인터뷰> 고 이상림 씨 며느리: " 내 신랑이랑 내 아버지가 죽는 거 내가 다 봤어요. 그 불이 얼마나 뜨거우면 우리집까지 따가왔어요."
경찰이 동의도 없이 시신을 부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 이성수 씨 부인: "우리 아저씨 만큼은 부검하지 마시고 제 손에 달라고 가서 보니까 만신창이를 만들어 놨더라구요."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 김남훈 경장의 빈소에도 동료 특공대원 등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용산 참사현장 시신들의 신원이 어제 모두 확인됐습니다.
뒤늦게 남편과 아들의 주검을 대한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 병원에는 하루종일 통곡과 오열로 이어졌습니다.
설마했던 남편의 죽음 앞에 부인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두 아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늘 희망을 말했던 남편, 이번 일만 잘 해결되면 다 좋아질 거라는 다독임이 아직도 귓가를 맴돕니다.
<인터뷰> 김영덕 (고 양회성 씨 부인): "제대로 될 때까지, 그때까지만 고생하라는 게 마지막이었어요."
화염 속에 휩싸인 시아버지를 구할 수 없었던 며느리는 끔찍한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몸서리쳤습니다.
<인터뷰> 고 이상림 씨 며느리: " 내 신랑이랑 내 아버지가 죽는 거 내가 다 봤어요. 그 불이 얼마나 뜨거우면 우리집까지 따가왔어요."
경찰이 동의도 없이 시신을 부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 이성수 씨 부인: "우리 아저씨 만큼은 부검하지 마시고 제 손에 달라고 가서 보니까 만신창이를 만들어 놨더라구요."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 김남훈 경장의 빈소에도 동료 특공대원 등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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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 오열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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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1-22 05:53:48
- 수정2009-01-22 07:21:54
![](/newsimage2/200901/20090122/1709150.jpg)
<앵커 멘트>
용산 참사현장 시신들의 신원이 어제 모두 확인됐습니다.
뒤늦게 남편과 아들의 주검을 대한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 병원에는 하루종일 통곡과 오열로 이어졌습니다.
설마했던 남편의 죽음 앞에 부인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두 아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늘 희망을 말했던 남편, 이번 일만 잘 해결되면 다 좋아질 거라는 다독임이 아직도 귓가를 맴돕니다.
<인터뷰> 김영덕 (고 양회성 씨 부인): "제대로 될 때까지, 그때까지만 고생하라는 게 마지막이었어요."
화염 속에 휩싸인 시아버지를 구할 수 없었던 며느리는 끔찍한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몸서리쳤습니다.
<인터뷰> 고 이상림 씨 며느리: " 내 신랑이랑 내 아버지가 죽는 거 내가 다 봤어요. 그 불이 얼마나 뜨거우면 우리집까지 따가왔어요."
경찰이 동의도 없이 시신을 부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 이성수 씨 부인: "우리 아저씨 만큼은 부검하지 마시고 제 손에 달라고 가서 보니까 만신창이를 만들어 놨더라구요."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 김남훈 경장의 빈소에도 동료 특공대원 등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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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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