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진상은 다르다”…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09.01.22 (21:58) 수정 2009.01.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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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사회단체들은 검찰이 밝힌 사건 전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했습니다.

빈소에는 추모행렬이 줄을 이었는데, 정치인들은 발길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장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농성자들이 불붙인 화염병을 망루 안에서는 던지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현장의 보전과 즉각 공개, 사망 과정에 대한 조사 등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장주영(진상조사단장) :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진압과정에서 초래됐다는 것이지 '신나를 뿌렸다'고 일방적으로 부르는 것은 완전히 정정돼야 될 오보..."

참여연대와 미디어행동 등도 참사현장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된 철거민들의 즉각 석방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고인들에 대한 추모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국화꽃을 손에든 추모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병원 합동분향소도 유족들의 오열 속에 온종일 애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거부당했습니다.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조문단은 분향소 입구에서 유족들에게 밀려났고,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조문단은 유리문 밖에서 대기하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닥에 나뒹구는 정치인들의 화환.

유가족과 추모객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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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진상은 다르다”…추모 행렬 이어져
    • 입력 2009-01-22 20:40:33
    • 수정2009-01-23 0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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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사회단체들은 검찰이 밝힌 사건 전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했습니다. 빈소에는 추모행렬이 줄을 이었는데, 정치인들은 발길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장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농성자들이 불붙인 화염병을 망루 안에서는 던지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현장의 보전과 즉각 공개, 사망 과정에 대한 조사 등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장주영(진상조사단장) :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진압과정에서 초래됐다는 것이지 '신나를 뿌렸다'고 일방적으로 부르는 것은 완전히 정정돼야 될 오보..." 참여연대와 미디어행동 등도 참사현장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된 철거민들의 즉각 석방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고인들에 대한 추모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국화꽃을 손에든 추모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병원 합동분향소도 유족들의 오열 속에 온종일 애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거부당했습니다.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조문단은 분향소 입구에서 유족들에게 밀려났고,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조문단은 유리문 밖에서 대기하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닥에 나뒹구는 정치인들의 화환. 유가족과 추모객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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