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장, 일산화탄소 누출…14명 쓰러져

입력 2009.01.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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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있는 한 수영장에서 일산화 탄소가 누출돼, 10여명이 쓰러졌습니다.

이영풍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수영장,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이 곳에서 수영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하나 둘 쓰러졌습니다.

수영장에는 회원 50여명이 있었으나 10살 양 모군 등 어린이 2명과 71살 이모 할머니 등 노약자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냄새도 못 느꼈는데...아무 냄새도 못느꼈어요. 조금 어지럽던데요 머리가..."

사고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출동 직후 지하 1, 2층에 대한 공기를 조사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의 10배인 500ppm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물을 데울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지하 2층 보일러실에 차있다가 수영장으로 스며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건물관계자 : "LNG는 무겁기 때문에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보일러실이 멀쩡할리가 없죠... 상식적으로, 도시가스가 누출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경찰은 어제 지하 2층 보일러실 물탱크 교체작업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작업중 가스 배기구를 잘못 건드려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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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수영장, 일산화탄소 누출…14명 쓰러져
    • 입력 2009-01-22 21:00:30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에 있는 한 수영장에서 일산화 탄소가 누출돼, 10여명이 쓰러졌습니다. 이영풍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수영장,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이 곳에서 수영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하나 둘 쓰러졌습니다. 수영장에는 회원 50여명이 있었으나 10살 양 모군 등 어린이 2명과 71살 이모 할머니 등 노약자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냄새도 못 느꼈는데...아무 냄새도 못느꼈어요. 조금 어지럽던데요 머리가..." 사고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출동 직후 지하 1, 2층에 대한 공기를 조사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의 10배인 500ppm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물을 데울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지하 2층 보일러실에 차있다가 수영장으로 스며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건물관계자 : "LNG는 무겁기 때문에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보일러실이 멀쩡할리가 없죠... 상식적으로, 도시가스가 누출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경찰은 어제 지하 2층 보일러실 물탱크 교체작업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작업중 가스 배기구를 잘못 건드려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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