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부시 정책’ 되돌리기

<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가자사태 적극 개입 등 부시 행정부 정책을 정반대로 되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신속한 행보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등 중동국가 정상들과 연쇄 전화 통화를 하고 전 정부와 달리 가자 사태 해결에 적극 개입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이르면 오늘밤, 관타나모 수용소 등 해외 테러범 수용시설 폐쇄와 고문 금지를 명령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관타나모 수용소는 1년안에 폐쇄되고 수감자들은 본국 송환이나 일반 재판을 받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어려운 때 일수록 백악관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고액 연봉자 임금 동결과 강력한 로비 규제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대한 전면 재검토도 지시했습니다.

특히 16개월내 이라크 철군 공약을 실천할 책임있는 철군 계획 마련을 군 수뇌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부시 정책 되돌리기가 시작된 가운데, 오바마의 미국을 낙관하는 미국인이, 비관자에 비해 3배나 많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