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최대 적자…비정규직 실업자 40만명

입력 2009.01.28 (06:57) 수정 2009.01.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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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순손실이 5천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정규직 실업자도 올 3월까지 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비관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증권업체인 노무라 홀딩스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미국 회계기준인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노무라 홀딩스가 4천 9백 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노무라(증권 관계자) : "100년에 한번 있다는 금융위기와 그 후 실물경제의 영향으로 큰 폭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과 채권, 금융파생 상품 등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손실이 확대됐고 개인 영업부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와 유럽 사업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에따라 노무라 홀딩스는 조만간 사업 부문 매각은 물론 임원들의 연봉도 삭감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직문제도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올 3월까지 제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4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당초 일본 정부가 예상한 8만 5천명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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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라, 최대 적자…비정규직 실업자 40만명
    • 입력 2009-01-28 06:24:33
    • 수정2009-01-28 08: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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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순손실이 5천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정규직 실업자도 올 3월까지 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비관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증권업체인 노무라 홀딩스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미국 회계기준인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노무라 홀딩스가 4천 9백 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노무라(증권 관계자) : "100년에 한번 있다는 금융위기와 그 후 실물경제의 영향으로 큰 폭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과 채권, 금융파생 상품 등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손실이 확대됐고 개인 영업부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와 유럽 사업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에따라 노무라 홀딩스는 조만간 사업 부문 매각은 물론 임원들의 연봉도 삭감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직문제도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올 3월까지 제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4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당초 일본 정부가 예상한 8만 5천명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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