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사골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입력 2009.01.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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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사골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한 축산 대표가 붙잡혔습니다. 그럴듯하게 농협상표까지 붙여 팔았습니다. 이정록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정육점.

사골이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정육점 주인조차 제대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모 축산 대표 정모씨와 정씨의 형 등은 이런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들은 멕시코와 호주 등에서 수입한 사골을 국내산 사골로 속여 3년간 수도권 일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팔아왔습니다.

소비자를 더 쉽게 속이기 위해 수입 사골에 농협상표를 붙여 포장했습니다.

냉동차에도 농협로고를 달고 수입사골을 운반해 소비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심지어 신분증까지 농협 직원인 것처럼 위조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수입사골의 kg당 가격은 2천 5백원.

국내산으로 속여 3kg짜리 한 포장에 3만원에서 6만원씩 4배 가까이 폭리를 취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이 무려 21억 여 원 어칩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택가 외에 도.소매 시장에서도 수입산 사골을 가짜 국내산 사골로 속여 대량 납품했을 것으로 보고 수입 사골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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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사골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 입력 2009-01-29 20:55:52
    뉴스 9
<앵커 멘트> 수입 사골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한 축산 대표가 붙잡혔습니다. 그럴듯하게 농협상표까지 붙여 팔았습니다. 이정록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정육점. 사골이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정육점 주인조차 제대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모 축산 대표 정모씨와 정씨의 형 등은 이런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들은 멕시코와 호주 등에서 수입한 사골을 국내산 사골로 속여 3년간 수도권 일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팔아왔습니다. 소비자를 더 쉽게 속이기 위해 수입 사골에 농협상표를 붙여 포장했습니다. 냉동차에도 농협로고를 달고 수입사골을 운반해 소비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심지어 신분증까지 농협 직원인 것처럼 위조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수입사골의 kg당 가격은 2천 5백원. 국내산으로 속여 3kg짜리 한 포장에 3만원에서 6만원씩 4배 가까이 폭리를 취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이 무려 21억 여 원 어칩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택가 외에 도.소매 시장에서도 수입산 사골을 가짜 국내산 사골로 속여 대량 납품했을 것으로 보고 수입 사골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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