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은 목요일’…100만명 파업 시위

입력 2009.01.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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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노동계가 어제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제 위기 대책과 개혁정책을 비판하며 총파업을 벌여 공공 서비스 기능이 거의 마비됐습니다.

그리스와 독일에서도 농민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습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각국이 어제 대규모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어제 백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총파업이 벌어졌습니다.

철도와 항공 은행 병원등의 노동단체들이 연대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노동계는 사르코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일자리 보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파업 참가자 : "큰 회사 작은 회사,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 노동자ㅏ 할 것 없이 모두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참가자들은 또 3만여명에 이르는 공공부문 인력의 감축 계획을 철회할것도 요구했습니다.

전국 80개 도시의 교통과 교육, 행정등 공공 서비스 기능은 거의 마비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검은 목요일'로 명명한 이번 파업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발한 이후 선진국에서 일어난 첫번째 항의 시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수천명의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폭락에 항의하며 고속도로 60곳과 국경을 봉쇄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공공부문 노조는 정부의 연금과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한시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에서도 국영철도회사인 도이체 반노조가 임금인상 10퍼센트와 근무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하루동안 파업을 벌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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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검은 목요일’…100만명 파업 시위
    • 입력 2009-01-30 05:55: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프랑스의 노동계가 어제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제 위기 대책과 개혁정책을 비판하며 총파업을 벌여 공공 서비스 기능이 거의 마비됐습니다. 그리스와 독일에서도 농민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습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각국이 어제 대규모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어제 백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총파업이 벌어졌습니다. 철도와 항공 은행 병원등의 노동단체들이 연대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노동계는 사르코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일자리 보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파업 참가자 : "큰 회사 작은 회사,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 노동자ㅏ 할 것 없이 모두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참가자들은 또 3만여명에 이르는 공공부문 인력의 감축 계획을 철회할것도 요구했습니다. 전국 80개 도시의 교통과 교육, 행정등 공공 서비스 기능은 거의 마비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검은 목요일'로 명명한 이번 파업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발한 이후 선진국에서 일어난 첫번째 항의 시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수천명의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폭락에 항의하며 고속도로 60곳과 국경을 봉쇄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공공부문 노조는 정부의 연금과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한시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에서도 국영철도회사인 도이체 반노조가 임금인상 10퍼센트와 근무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하루동안 파업을 벌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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