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 ‘사상 최악’ 손실 경악

입력 2009.01.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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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전자업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져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도시바와 소니의 영업손실이 우리 돈으로 각각 4조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전자업체 도시바는 오는 3월 말의 1년 결산에서 2천8백억 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악의 실적입니다.

소니도 오는 3월 말 결산에서 2천6백억 엔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니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은 14년만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다 엔고 현상까지 겹치면서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디지털 가전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두 전자업체는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최악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오는 3월 말까지 비정규직 4천5백 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직 천5백 명도 전환 배치하고, 신설 반도체 공장의 착공도 당분간 연기할 방침입니다.

소니도 희망퇴직 대상을 35살까지 낮추는 등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벌일 방침입니다.

특히 정규직 8천 명 등 모두 만 6천 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자동차 업계에 이어 전자업계까지, 일본 경제를 떠받치던 큰 기둥이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앞에서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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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전자업계, ‘사상 최악’ 손실 경악
    • 입력 2009-01-30 06:16: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전자업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져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도시바와 소니의 영업손실이 우리 돈으로 각각 4조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전자업체 도시바는 오는 3월 말의 1년 결산에서 2천8백억 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악의 실적입니다. 소니도 오는 3월 말 결산에서 2천6백억 엔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니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은 14년만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다 엔고 현상까지 겹치면서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디지털 가전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두 전자업체는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최악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오는 3월 말까지 비정규직 4천5백 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직 천5백 명도 전환 배치하고, 신설 반도체 공장의 착공도 당분간 연기할 방침입니다. 소니도 희망퇴직 대상을 35살까지 낮추는 등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벌일 방침입니다. 특히 정규직 8천 명 등 모두 만 6천 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자동차 업계에 이어 전자업계까지, 일본 경제를 떠받치던 큰 기둥이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앞에서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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