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실종에서 시신 발견까지

입력 2009.01.30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호순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은 지금까지 모두 7명입니다.

이들이 실종되고, 또 주검으로 발견되기까지의 과정을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호순의 첫 범행장소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입니다.

지난 2006년 12월 14일, 노래방 도우미 45살 배 모 씨의 휴대전화가 바로 이 지점에서 꺼집니다.

군포시 금정역 부근에서 언니와 헤어진 직후였습니다.

열흘 뒤 역시 노래방 도우미였던 37살 박 모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비봉나들목 근처에서 끊겼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5월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2007년 1월 3일에는 회사원 52살 박 모 씨가 실종됩니다.

화성시 신남동에서 퇴근한 뒤 비봉면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습니다.

당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사흘 뒤에는 또다시 노래방 도우미인 37살 김 모 씨가 화성시 마도면에서 행방불명됐습니다.


다음날인 1월 7일, 이때부턴 범행 장소와 대상이 달라집니다. 강호순은 주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여성들을 겨냥했습니다.

대학생 연 모 양이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목격된 후 실종됐습니다.

역시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갔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약 2년 뒤인 지난해 11월, 주부 48살 김 모 씨가 집 근처 정류장에서 남편과 통화한 뒤 실종됐고, 한 달 뒤인 12월, 21살 안 모 양이 7번째 희생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들 범행은 모두 수원 당수동에 있는 강호순의 축사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

강호순은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한데다 화물차 기사로 일하기도 해서 지리를 잘 알았고, 그래서 이 지역에 범행이 집중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의 시신도 대부분 실종 지점 인근 야산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해자, 실종에서 시신 발견까지
    • 입력 2009-01-30 20:42:53
    뉴스 9
<앵커 멘트> 강호순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은 지금까지 모두 7명입니다. 이들이 실종되고, 또 주검으로 발견되기까지의 과정을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호순의 첫 범행장소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입니다. 지난 2006년 12월 14일, 노래방 도우미 45살 배 모 씨의 휴대전화가 바로 이 지점에서 꺼집니다. 군포시 금정역 부근에서 언니와 헤어진 직후였습니다. 열흘 뒤 역시 노래방 도우미였던 37살 박 모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비봉나들목 근처에서 끊겼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5월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2007년 1월 3일에는 회사원 52살 박 모 씨가 실종됩니다. 화성시 신남동에서 퇴근한 뒤 비봉면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습니다. 당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사흘 뒤에는 또다시 노래방 도우미인 37살 김 모 씨가 화성시 마도면에서 행방불명됐습니다. 다음날인 1월 7일, 이때부턴 범행 장소와 대상이 달라집니다. 강호순은 주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여성들을 겨냥했습니다. 대학생 연 모 양이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목격된 후 실종됐습니다. 역시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갔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약 2년 뒤인 지난해 11월, 주부 48살 김 모 씨가 집 근처 정류장에서 남편과 통화한 뒤 실종됐고, 한 달 뒤인 12월, 21살 안 모 양이 7번째 희생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들 범행은 모두 수원 당수동에 있는 강호순의 축사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 강호순은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한데다 화물차 기사로 일하기도 해서 지리를 잘 알았고, 그래서 이 지역에 범행이 집중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의 시신도 대부분 실종 지점 인근 야산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해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