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요양원 화재…23명 사망

입력 2009.02.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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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요양원과 복지시설에서는 겨울철에 잇따른 대형화재로 해마다 참사를 빚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북서부 코미공화국 수도 시크티브카르 인근 도시의 요양원이 불타고 있습니다.

주말 저녁 식사 뒤 수용자의 생일 축하 모임을 갖던 중에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스베틀라나(포디엘스크 주민): "경비원이 사무실 바로 위에서 불이 나고 섬광처럼 번쩍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요양원에 있던 26명 가운데 23명이 숨지고 천 백㎡의 건물이 모두 소실됐습니다.

요양원이 목재건물인데다 화재 경보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뒤늦게 주민이 신고해 화재 발생 25분만에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이미 불이 크게 번진 상태였습니다.

수사 당국은 실화와 방화 가능성 모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파벨(코미공화국 구조대장): "흡연장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아 담배를 피우다 부주의로 불이 난 것 같습니다."

특히 살인을 저지르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양원에는 간병인과 사무원, 경비원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2007년 3월 남부 크라스노다르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62명이 숨지는 등 요양원과 복지시설에서 해마다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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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요양원 화재…23명 사망
    • 입력 2009-02-02 06:23: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러시아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요양원과 복지시설에서는 겨울철에 잇따른 대형화재로 해마다 참사를 빚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북서부 코미공화국 수도 시크티브카르 인근 도시의 요양원이 불타고 있습니다. 주말 저녁 식사 뒤 수용자의 생일 축하 모임을 갖던 중에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스베틀라나(포디엘스크 주민): "경비원이 사무실 바로 위에서 불이 나고 섬광처럼 번쩍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요양원에 있던 26명 가운데 23명이 숨지고 천 백㎡의 건물이 모두 소실됐습니다. 요양원이 목재건물인데다 화재 경보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뒤늦게 주민이 신고해 화재 발생 25분만에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이미 불이 크게 번진 상태였습니다. 수사 당국은 실화와 방화 가능성 모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파벨(코미공화국 구조대장): "흡연장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아 담배를 피우다 부주의로 불이 난 것 같습니다." 특히 살인을 저지르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양원에는 간병인과 사무원, 경비원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2007년 3월 남부 크라스노다르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62명이 숨지는 등 요양원과 복지시설에서 해마다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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