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묻힌 시신, 조만간 발굴 작업

입력 2009.02.02 (22:00) 수정 2009.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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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호순의 네 번째 희생자 김 모여인이 묻힌 골프장에서 조만간 시신을 찾기 위한 발굴작업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난관이 많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호순이 네번째 희생자 김모 여인을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곳입니다.

원래 염전이었던 이 지역은 당시 골프장 공사를 앞두고 대부분 매립된 상태였습니다.

골프장 공사로 주변 지형이 확 바뀌어 강호순조차도 정확하게 매장 지점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호순 : "지형 지물이 너무 많이 바꿔서 이렇게 된 것 저도 찾아드리고 싶은데 위치 파악이 전혀 안됩니다."

강 씨를 데리고 두차례 현장검증을 한 경찰은 김 씨가 묻힌 곳이 골프장 8번홀 주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면적은 만 제곱미터나 됩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골프장을 파헤친다해도 범행 당시보다 흙이 3~4미터 높이로 더 쌓여있고, 아래로는 배수관도 묻혀있어 발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골프장 관계자 : "우리 같은 작은 업체에서는 그정도로 파헤친다고 하면 도산할 우려도 있어서...."

경찰은 그러나 강호순의 진술만으로는 4번째 범죄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시신 발굴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끝내 시신 발굴을 못한다면, 강호순의 연쇄 살해 범죄는 공식적으로는 6건만 인정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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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에 묻힌 시신, 조만간 발굴 작업
    • 입력 2009-02-02 20:49:48
    • 수정2009-02-02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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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호순의 네 번째 희생자 김 모여인이 묻힌 골프장에서 조만간 시신을 찾기 위한 발굴작업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난관이 많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호순이 네번째 희생자 김모 여인을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곳입니다. 원래 염전이었던 이 지역은 당시 골프장 공사를 앞두고 대부분 매립된 상태였습니다. 골프장 공사로 주변 지형이 확 바뀌어 강호순조차도 정확하게 매장 지점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호순 : "지형 지물이 너무 많이 바꿔서 이렇게 된 것 저도 찾아드리고 싶은데 위치 파악이 전혀 안됩니다." 강 씨를 데리고 두차례 현장검증을 한 경찰은 김 씨가 묻힌 곳이 골프장 8번홀 주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면적은 만 제곱미터나 됩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골프장을 파헤친다해도 범행 당시보다 흙이 3~4미터 높이로 더 쌓여있고, 아래로는 배수관도 묻혀있어 발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골프장 관계자 : "우리 같은 작은 업체에서는 그정도로 파헤친다고 하면 도산할 우려도 있어서...." 경찰은 그러나 강호순의 진술만으로는 4번째 범죄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시신 발굴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끝내 시신 발굴을 못한다면, 강호순의 연쇄 살해 범죄는 공식적으로는 6건만 인정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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