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日 구글 지도, ‘사생활 침해’ 논란 外

입력 2009.02.04 (08:52) 수정 2009.0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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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길을 걷거나 누구를 만나는 모습이 나도 모르는 사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최근 일본의 한 인터넷 지도 검색 서비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얘기입니다.

한승연 기자, 유난히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일본인들 반응은?



일본에서 문제가 된 서비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어스인데요.

고해상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 얼굴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사생활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거리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구글 어스의 '거리풍경 서비스'입니다.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 지나다니는 차량은 물론 사람들의 얼굴까지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일본내 12개 도시의 주요 건물과 도로를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구글 담당자 : "세계를 지도로 영상화하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실제 그 장소에 가지 않더라도 이 사진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전부 알려져서 기분이 나쁩니다."

실제로 어제 도쿄도청에서 열린 개인 정보보호 심의회에서도 구글 어스의 이 서비스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 교수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자 감시 반대 모임이 구글 일본지사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서한도 보냈습니다.

다양한 정보 제공인가 사생활 침해인가 구글 어스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일본 포경선, 환경운동가에 물대포


남극해에서 일본의 포경선이 고래잡이에 항의하는 환경운동가들의 배에 물대포를 쐈습니다.


커다란 포경선이 뒤쫓아오는 작은 배들을 향해 여러 방향으로 물대포를 쏩니다.

포경선은 그뿐 아니라 환경 운동가들을 향해 금속 덩어리와 골프공도 던졌다고 합니다.

국제포경위원회는 지난 1986년 상업적인 고래잡이를 금지했지만 일본의 포경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LA 여덟 쌍둥이 돈방석 앉을까?

지난주에 미국 LA 인근에서 태어난 여덟 쌍둥이가 돈방석에 앉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쌍둥이들과 산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인터뷰 한 번에 2백만 달러가 들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도 나오고 있고요.

산모 나디아 술레만씨는 두명의 대변인까지 뒀습니다.

언론사 취재는 물론 TV쇼 출연 요청도 들어오는 등 여덟 쌍둥이는 미국에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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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04 0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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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길을 걷거나 누구를 만나는 모습이 나도 모르는 사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최근 일본의 한 인터넷 지도 검색 서비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얘기입니다. 한승연 기자, 유난히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일본인들 반응은? 일본에서 문제가 된 서비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어스인데요. 고해상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 얼굴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사생활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거리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구글 어스의 '거리풍경 서비스'입니다.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 지나다니는 차량은 물론 사람들의 얼굴까지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일본내 12개 도시의 주요 건물과 도로를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구글 담당자 : "세계를 지도로 영상화하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실제 그 장소에 가지 않더라도 이 사진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전부 알려져서 기분이 나쁩니다." 실제로 어제 도쿄도청에서 열린 개인 정보보호 심의회에서도 구글 어스의 이 서비스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 교수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자 감시 반대 모임이 구글 일본지사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서한도 보냈습니다. 다양한 정보 제공인가 사생활 침해인가 구글 어스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일본 포경선, 환경운동가에 물대포 남극해에서 일본의 포경선이 고래잡이에 항의하는 환경운동가들의 배에 물대포를 쐈습니다. 커다란 포경선이 뒤쫓아오는 작은 배들을 향해 여러 방향으로 물대포를 쏩니다. 포경선은 그뿐 아니라 환경 운동가들을 향해 금속 덩어리와 골프공도 던졌다고 합니다. 국제포경위원회는 지난 1986년 상업적인 고래잡이를 금지했지만 일본의 포경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LA 여덟 쌍둥이 돈방석 앉을까? 지난주에 미국 LA 인근에서 태어난 여덟 쌍둥이가 돈방석에 앉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쌍둥이들과 산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인터뷰 한 번에 2백만 달러가 들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도 나오고 있고요. 산모 나디아 술레만씨는 두명의 대변인까지 뒀습니다. 언론사 취재는 물론 TV쇼 출연 요청도 들어오는 등 여덟 쌍둥이는 미국에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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