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에는 아무래도 실내 운동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은 골프 인구가 늘면서 스크린 골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스크린 골프장이 도우미까지 고용하며 변칙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방안에서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메뉴판까지 갖춰 놓고 일반 술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업주 : "우리 동네만 스크린 골프장이 10개가 넘고 다 술을 파는데... 손님들은 (술을) 찾고 나만 안 팔 수가 없잖아요. 그럼 손님이 안 오는 걸 어떻게 해요."
돈이 오고 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가끔 큰 돈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이용객 : "내기는 늘 한다고 보면 맞죠. 보통 게임비 정도 하고 홀당 천오백 원씩... 들리는 얘기로는 천만 원 정도 잃어봤다는 사람도 있고 스크린에서"
이쯤 되면 단순히 어울려 즐기는 운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요즘엔 여성 도우미까지 등장했습니다.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며 흥을 돋궈야 손님들 반응이 좋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업주 : "여자들은 같이 기분 맞춰주고 박수 쳐주고 술 따라주고 뭐 그런 거죠. 다른데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돼요. 똑같아요."
술을 팔고 여성 도우미까지 고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단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청 관계자 : "(스크린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되거든요? 저희는 체육시설로 신고받아서 신고필증만 내보내기 때문에..."
현재 전국에서 성업 중인 스크린골프장은 3천여 곳, 이대로라면 건전한 레저 시설이 자칫 유흥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실내 운동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은 골프 인구가 늘면서 스크린 골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스크린 골프장이 도우미까지 고용하며 변칙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방안에서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메뉴판까지 갖춰 놓고 일반 술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업주 : "우리 동네만 스크린 골프장이 10개가 넘고 다 술을 파는데... 손님들은 (술을) 찾고 나만 안 팔 수가 없잖아요. 그럼 손님이 안 오는 걸 어떻게 해요."
돈이 오고 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가끔 큰 돈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이용객 : "내기는 늘 한다고 보면 맞죠. 보통 게임비 정도 하고 홀당 천오백 원씩... 들리는 얘기로는 천만 원 정도 잃어봤다는 사람도 있고 스크린에서"
이쯤 되면 단순히 어울려 즐기는 운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요즘엔 여성 도우미까지 등장했습니다.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며 흥을 돋궈야 손님들 반응이 좋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업주 : "여자들은 같이 기분 맞춰주고 박수 쳐주고 술 따라주고 뭐 그런 거죠. 다른데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돼요. 똑같아요."
술을 팔고 여성 도우미까지 고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단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청 관계자 : "(스크린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되거든요? 저희는 체육시설로 신고받아서 신고필증만 내보내기 때문에..."
현재 전국에서 성업 중인 스크린골프장은 3천여 곳, 이대로라면 건전한 레저 시설이 자칫 유흥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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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골프장 ‘불법 천지’
-
- 입력 2009-02-04 20:01:32
![](/newsimage2/200902/20090204/1716490.jpg)
<앵커 멘트>
겨울에는 아무래도 실내 운동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은 골프 인구가 늘면서 스크린 골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스크린 골프장이 도우미까지 고용하며 변칙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방안에서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메뉴판까지 갖춰 놓고 일반 술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업주 : "우리 동네만 스크린 골프장이 10개가 넘고 다 술을 파는데... 손님들은 (술을) 찾고 나만 안 팔 수가 없잖아요. 그럼 손님이 안 오는 걸 어떻게 해요."
돈이 오고 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가끔 큰 돈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이용객 : "내기는 늘 한다고 보면 맞죠. 보통 게임비 정도 하고 홀당 천오백 원씩... 들리는 얘기로는 천만 원 정도 잃어봤다는 사람도 있고 스크린에서"
이쯤 되면 단순히 어울려 즐기는 운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요즘엔 여성 도우미까지 등장했습니다.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며 흥을 돋궈야 손님들 반응이 좋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스크린골프장 업주 : "여자들은 같이 기분 맞춰주고 박수 쳐주고 술 따라주고 뭐 그런 거죠. 다른데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돼요. 똑같아요."
술을 팔고 여성 도우미까지 고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단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청 관계자 : "(스크린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되거든요? 저희는 체육시설로 신고받아서 신고필증만 내보내기 때문에..."
현재 전국에서 성업 중인 스크린골프장은 3천여 곳, 이대로라면 건전한 레저 시설이 자칫 유흥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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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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