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바이 아메리카’ 비판…후퇴 조짐

입력 2009.02.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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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자본 건설사업에 미국산 자재만 쓰게 하려던 '바이 아메리카' 조항에 미 의회가 일단 물러섰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저 반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기 부양의 핵심인 사회 자본 건설 사업.

여기에 쓰이는 철강 등 자재는 미국산만 써야 한다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 조항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마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세계 무역기구등 국제협약을 어기는 보호무역 주의적 조항이며 무역 전쟁을 부른다는 겁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지금같은 시기에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미국이 감당할 수 없는 무역 전쟁의 잠재적 원인이 될것입니다.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한 세계적 공조는 물론, 아프간 전쟁 협조 등 미국의 외교현안까지 위협받게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EU와 일본의 경고 서한 등 각국의 거센 반발은 물론 IMF 총재까지 부정적 반응을 나타낼 정도가 됐기 때문입니다.

스트로스 칸 IMF 총재 그건 해결책이 아니죠. 거듭 말하지만, 이웃을 해치며 자국 이득만 챙기는 정책은 결코 통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 하원보다 더 강력한 조항을 만들려던 상원은 "국제적 합의에 부응하는 범위 내에서 적용한다"는 구두 결의를 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조항을 제안한 의원과도 구체적인 수정안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철강업계와 그 배경을 가진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아직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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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바이 아메리카’ 비판…후퇴 조짐
    • 입력 2009-02-05 2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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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자본 건설사업에 미국산 자재만 쓰게 하려던 '바이 아메리카' 조항에 미 의회가 일단 물러섰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저 반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기 부양의 핵심인 사회 자본 건설 사업. 여기에 쓰이는 철강 등 자재는 미국산만 써야 한다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 조항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마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세계 무역기구등 국제협약을 어기는 보호무역 주의적 조항이며 무역 전쟁을 부른다는 겁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지금같은 시기에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미국이 감당할 수 없는 무역 전쟁의 잠재적 원인이 될것입니다.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한 세계적 공조는 물론, 아프간 전쟁 협조 등 미국의 외교현안까지 위협받게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EU와 일본의 경고 서한 등 각국의 거센 반발은 물론 IMF 총재까지 부정적 반응을 나타낼 정도가 됐기 때문입니다. 스트로스 칸 IMF 총재 그건 해결책이 아니죠. 거듭 말하지만, 이웃을 해치며 자국 이득만 챙기는 정책은 결코 통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 하원보다 더 강력한 조항을 만들려던 상원은 "국제적 합의에 부응하는 범위 내에서 적용한다"는 구두 결의를 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조항을 제안한 의원과도 구체적인 수정안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철강업계와 그 배경을 가진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아직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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