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새로운 탄생 위해 ‘수술대’ 오르다!

입력 2009.02.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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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 1년 전, 우리는 안타까움과 눈물 속에 소중한 국보 1호를 잃었습니다.
숭례문은 지금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날 채비에 한창인데요.
정홍규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지 1년, 새로운 탄생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 숭례문의 모습에서 웅장했던 옛 자태는 찾아 볼 수 없기에 처연함 마저 느껴집니다.

까맣게 타버린 아름드리 자재들, 튕겨져 나간 기둥들에서는 화재 당시의 아픔이 여전히 느껴집니다.

천만 다행으로 화마에서 건져낸 숭례문 현판.

한국전쟁 직후 보수 과정에서 원형을 잃었던 이 현판은 원래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38조각으로 해체돼 보존 처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관(학예연구사) : "서체부분을 복원하고 단청을 새로 입혀서 3월 말이면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삼척에서 베어진 금강송은 최근 서울로 옮겨졌습니다.

2년 간의 건조 과정을 거친 뒤 훼손된 기둥과 대들보를 대신하게 됩니다.

불에 탄 부재들은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해 살릴 수 있는 데 까지 최대한 재사용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상순 : "현재는 두번째 단계인 실측 및 고증, 발굴 조사, 연구 용역을 수행하는 단계고요, 100으로 봤을 때 20-30 정도 진행됐습니다."

숭례문은 오는 2012년 말이면 좌우 성벽까지 복원돼 더욱 원형에 가까와진 모습으로 우리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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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새로운 탄생 위해 ‘수술대’ 오르다!
    • 입력 2009-02-05 21:25:00
    뉴스 9
<앵커 멘트> 약 1년 전, 우리는 안타까움과 눈물 속에 소중한 국보 1호를 잃었습니다. 숭례문은 지금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날 채비에 한창인데요. 정홍규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지 1년, 새로운 탄생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 숭례문의 모습에서 웅장했던 옛 자태는 찾아 볼 수 없기에 처연함 마저 느껴집니다. 까맣게 타버린 아름드리 자재들, 튕겨져 나간 기둥들에서는 화재 당시의 아픔이 여전히 느껴집니다. 천만 다행으로 화마에서 건져낸 숭례문 현판. 한국전쟁 직후 보수 과정에서 원형을 잃었던 이 현판은 원래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38조각으로 해체돼 보존 처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관(학예연구사) : "서체부분을 복원하고 단청을 새로 입혀서 3월 말이면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삼척에서 베어진 금강송은 최근 서울로 옮겨졌습니다. 2년 간의 건조 과정을 거친 뒤 훼손된 기둥과 대들보를 대신하게 됩니다. 불에 탄 부재들은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해 살릴 수 있는 데 까지 최대한 재사용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상순 : "현재는 두번째 단계인 실측 및 고증, 발굴 조사, 연구 용역을 수행하는 단계고요, 100으로 봤을 때 20-30 정도 진행됐습니다." 숭례문은 오는 2012년 말이면 좌우 성벽까지 복원돼 더욱 원형에 가까와진 모습으로 우리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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