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민주노총, 성폭력 은폐”…오늘 고소

입력 2009.02.06 (06:21) 수정 2009.02.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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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측이 이렇게 문제의 간부를 해임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피해자측은 가해자를 오늘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문의 발단과 양측 주장을 계속해서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파문의 발단은 구속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도피중이던 지난해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위원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줬던 여성 조합원은 문제의 민주노총 간부가 이 위원장이 체포된 다음날인 12월 6일 자신을 찾아와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측은 특히 민주노총측이 전말을 파악하고도 사건이 알려지면 조직이 상처를 입는다는 논리로 피해자와 대리인을 압박했으며 이는 전형적인 2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태 수습노력 대신 징계수위 조정을 시도하는 등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오창익(인권연대 사무처장): "피해자를 우선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노력보다 조직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했구요"

피해자 대리인 측은 오늘 이번 사건의 가해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이와 대해 민주노총은 성폭행을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도덕성에 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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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민주노총, 성폭력 은폐”…오늘 고소
    • 입력 2009-02-06 05:48:59
    • 수정2009-02-06 0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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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측이 이렇게 문제의 간부를 해임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피해자측은 가해자를 오늘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문의 발단과 양측 주장을 계속해서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파문의 발단은 구속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도피중이던 지난해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위원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줬던 여성 조합원은 문제의 민주노총 간부가 이 위원장이 체포된 다음날인 12월 6일 자신을 찾아와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측은 특히 민주노총측이 전말을 파악하고도 사건이 알려지면 조직이 상처를 입는다는 논리로 피해자와 대리인을 압박했으며 이는 전형적인 2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태 수습노력 대신 징계수위 조정을 시도하는 등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오창익(인권연대 사무처장): "피해자를 우선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노력보다 조직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했구요" 피해자 대리인 측은 오늘 이번 사건의 가해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이와 대해 민주노총은 성폭행을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도덕성에 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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