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건 친환경차 경쟁

<앵커 멘트>

판매량 부진에 따른 영업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혼다 자동차가 어제 가격이 저렴한 신형 하이브리드 카를 공개한데 이어 도요타 자동차도 조만간 친환경 신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혼다 자동차가 전격적으로 공개한 신형 하이브리드 카, '인사이트'입니다.

배기량 천 3백 CC.

연비 1리터에 주행거리는 30킬로미터.

그런데도 가격은 189만엔대.

경쟁차종인 도요타의 '푸리우스'보다 40만 엔 정도 쌉니다.

<인터뷰> 후쿠이(혼다 자동차 사장): "값싼 하이브리드 차는 인사이트가 최초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해 주길 바랍니다."

이에맞서 도요타 자동차도 지난해 29만대를 판매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푸리우스'의 후속 모델을 오는 5월 발표할 예정입니다.

엔진을 확장해 주행거리를 높이면서 연비를 10%정도 개선한 것이 새 모델의 특징입니다.

<인터뷰>도요타 부사장: "현재의 경제환경과 시장환경을 높이기 미래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원유가 상승과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몇년동안 하이브리드 카 시장은 10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오는 2020년이 되면 하이브리드 카 시장은 지금의 17배인 천 2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판매량 부진으로 위축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

하지만 미래의 유망 시장인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