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정관리 개시…구조조정 예고

입력 2009.02.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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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오늘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법정관리인이 마련할 회사 정상화 계획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담길 전망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간 쌍용자동차 회생 여부를 고심해 온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법정관리인에는 박영태 쌍용차 상무와 이유일 전 현대차 사장이 공동 내정됐습니다.

쌍용차 협력업체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법정관리인 선임에 동의하고 쌍용차 회생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병훈(쌍용차 채권단 사무총장): "(쌍용차가) 빨리 정상화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지금 희생을 하고 있지만 더 희생을 하자는 것이 우리 협력업체 채권단의 실정이고"

회생절차 돌입과 함께 조사위원은 회사 실사를 벌이고 그 결과 존속가치가 높다고 결론나면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합니다.

이후 회생계획안이 채권단 동의를 통과하면 비로소 회생작업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안에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계속기업으로 평가받으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현재 7천 명인 직원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조수홍(현대증권 수석연구원): "판매가 급감하면서 비용구조가 높아져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노사합의에 기반한 구조개혁이 전제돼야 정부의 지원이 보다 용이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인력 감축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쌍용차가 회생의 길로 접어들기까지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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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법정관리 개시…구조조정 예고
    • 입력 2009-02-06 06:30: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법원이 오늘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법정관리인이 마련할 회사 정상화 계획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담길 전망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간 쌍용자동차 회생 여부를 고심해 온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법정관리인에는 박영태 쌍용차 상무와 이유일 전 현대차 사장이 공동 내정됐습니다. 쌍용차 협력업체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법정관리인 선임에 동의하고 쌍용차 회생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병훈(쌍용차 채권단 사무총장): "(쌍용차가) 빨리 정상화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지금 희생을 하고 있지만 더 희생을 하자는 것이 우리 협력업체 채권단의 실정이고" 회생절차 돌입과 함께 조사위원은 회사 실사를 벌이고 그 결과 존속가치가 높다고 결론나면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합니다. 이후 회생계획안이 채권단 동의를 통과하면 비로소 회생작업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안에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계속기업으로 평가받으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현재 7천 명인 직원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조수홍(현대증권 수석연구원): "판매가 급감하면서 비용구조가 높아져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노사합의에 기반한 구조개혁이 전제돼야 정부의 지원이 보다 용이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인력 감축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쌍용차가 회생의 길로 접어들기까지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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