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벌금 수납을 담당하는 검찰 직원이 수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벌금 수납 업무를 담당하던 7급 직원 강모 씨, 지난 2004년, 주식 투자로 거액을 날리면서 하루에도 몇 억원씩 현찰로 들어오는 벌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빼내 주식투자로 만회한 뒤 다시 채워넣으면 될 거란 생각에서였습니다.
여섯 차례 뺐다 넣었다를 반복하며 1년 새 빼돌린 돈이 30억 여원, 이 가운데 십 수억원을 주식투자로 날렸습니다.
강 씨가 빼돌린 벌금 중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낸 벌금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결국 감찰 과정에서 덜미가 잡혀 자신의 직장이었던 검찰에 체포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 씨가 빼돌린 돈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강 씨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 넘게 검찰 금고에서 거액이 빠져나가는데도 아무것도 몰랐던 검찰 역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벌금 수납을 담당하는 검찰 직원이 수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벌금 수납 업무를 담당하던 7급 직원 강모 씨, 지난 2004년, 주식 투자로 거액을 날리면서 하루에도 몇 억원씩 현찰로 들어오는 벌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빼내 주식투자로 만회한 뒤 다시 채워넣으면 될 거란 생각에서였습니다.
여섯 차례 뺐다 넣었다를 반복하며 1년 새 빼돌린 돈이 30억 여원, 이 가운데 십 수억원을 주식투자로 날렸습니다.
강 씨가 빼돌린 벌금 중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낸 벌금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결국 감찰 과정에서 덜미가 잡혀 자신의 직장이었던 검찰에 체포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 씨가 빼돌린 돈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강 씨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 넘게 검찰 금고에서 거액이 빠져나가는데도 아무것도 몰랐던 검찰 역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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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직원, 1년 동안 벌금 30억원 ‘꿀꺽’
-
- 입력 2009-02-12 21:26:11
<앵커 멘트>
벌금 수납을 담당하는 검찰 직원이 수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벌금 수납 업무를 담당하던 7급 직원 강모 씨, 지난 2004년, 주식 투자로 거액을 날리면서 하루에도 몇 억원씩 현찰로 들어오는 벌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빼내 주식투자로 만회한 뒤 다시 채워넣으면 될 거란 생각에서였습니다.
여섯 차례 뺐다 넣었다를 반복하며 1년 새 빼돌린 돈이 30억 여원, 이 가운데 십 수억원을 주식투자로 날렸습니다.
강 씨가 빼돌린 벌금 중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낸 벌금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결국 감찰 과정에서 덜미가 잡혀 자신의 직장이었던 검찰에 체포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 씨가 빼돌린 돈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강 씨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 넘게 검찰 금고에서 거액이 빠져나가는데도 아무것도 몰랐던 검찰 역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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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희 기자 yuriyur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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