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탄생 200주년’ 미 전국 추모 물결

입력 2009.02.13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은 지금, 죽은 대통령 인기가 산 대통령 못지 않습니다.
링컨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어려운 시기를 타개할 해법을 링컨에서 찾자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정인석 특파원이 밀착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내 어딜가도 링컨을 만납니다.

링컨 특유의 머리와 수염, 몸짓, 체구까지 링컨을 꼭 빼닮은 링컨아닌 링컨들..

링컨의 가면을 쓰고, 링컨의 모자를 눌러쓴 이들에게 링컨은 더 이상 2백년전 영웅이 아닙니다.

<녹취>게티스버그 연설 낭독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링컨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이 연설문을 동시에 낭독한 행사에는 미 전역에서 학생 등 수십만명이 참여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에서 변호사를 거쳐 대통령까지..

그리고 분열의 위기에서 미국을 구하고 노예제를 폐지한 삶의 궤적 하나하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기폭제는 미국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그리고 오바마의 첫 흑인 대통령 탄생입니다.

<녹취>프리츠 클라인(링컨 전담 배우) : "많은 사람들이 현 금융위기 해법, 나아가 강력한 리더십의 대안을 과거에서 찾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링컨 탄생 2백주년을 계기로 점화된 미국의 링컨 열기는 링컨과 같은 지역 출신인 오바마의 첫 고향방문으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대선 출마부터 당선후의 통합행보.. 오바마는 연일 링컨을 화두로 던지며 미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전쟁의 와중에도 링컨이 잊지않은 점은 비록 남군과 북군. 흑인과 백인으로 나뉘더라도 우리는 결코 쪼개질 수 없는 하나의 국민, 하나의 미국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링컨 신화의 재연을 고대하는 미국민들...

그리고 제2의 링컨을 꿈꾸며 위기극복에 뛰어든 오바마...

링컨은 탄생 2백년, 사후 144년만에 화려하게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링컨 탄생 200주년’ 미 전국 추모 물결
    • 입력 2009-02-13 21:27:2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은 지금, 죽은 대통령 인기가 산 대통령 못지 않습니다. 링컨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어려운 시기를 타개할 해법을 링컨에서 찾자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정인석 특파원이 밀착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내 어딜가도 링컨을 만납니다. 링컨 특유의 머리와 수염, 몸짓, 체구까지 링컨을 꼭 빼닮은 링컨아닌 링컨들.. 링컨의 가면을 쓰고, 링컨의 모자를 눌러쓴 이들에게 링컨은 더 이상 2백년전 영웅이 아닙니다. <녹취>게티스버그 연설 낭독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링컨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이 연설문을 동시에 낭독한 행사에는 미 전역에서 학생 등 수십만명이 참여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에서 변호사를 거쳐 대통령까지.. 그리고 분열의 위기에서 미국을 구하고 노예제를 폐지한 삶의 궤적 하나하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기폭제는 미국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그리고 오바마의 첫 흑인 대통령 탄생입니다. <녹취>프리츠 클라인(링컨 전담 배우) : "많은 사람들이 현 금융위기 해법, 나아가 강력한 리더십의 대안을 과거에서 찾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링컨 탄생 2백주년을 계기로 점화된 미국의 링컨 열기는 링컨과 같은 지역 출신인 오바마의 첫 고향방문으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대선 출마부터 당선후의 통합행보.. 오바마는 연일 링컨을 화두로 던지며 미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전쟁의 와중에도 링컨이 잊지않은 점은 비록 남군과 북군. 흑인과 백인으로 나뉘더라도 우리는 결코 쪼개질 수 없는 하나의 국민, 하나의 미국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링컨 신화의 재연을 고대하는 미국민들... 그리고 제2의 링컨을 꿈꾸며 위기극복에 뛰어든 오바마... 링컨은 탄생 2백년, 사후 144년만에 화려하게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