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금원 회장 압수 수색

입력 2009.0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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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사업체를 검찰이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까지 포함돼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 한 곳은 강금원 회장 소유의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과 강 회장의 집.

창신섬유 등 부산에 있는 강 회장 회사에 대해서도 곧 압수수색할 계획입니다.

<녹취>시그너스 골프장 관계자: "(강 회장을) 만나 뵐 수 없고요. (촬영) 할 수 없습니다."

검찰이 우선 살피는 혐의는 강 회장의 횡령과 탈세.

지난해 한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수사하다 강 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차명계좌를 발견해 계좌추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회장이 2004년 납부한 벌금 15억원 중 일부를 횡령해 어제 구속된 서울고검 직원의 범행도 계좌추적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차명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녹취>강금원(창신섬유 회장): "배임횡령이라고, 그런 것도 없고 보관하던거 다 보여주고 그랬어."

이와함께 검찰은 강회장이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혀, 이번 수사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횡령, 탈세 의혹 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로도 불법 자금을 정치권에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 회장은 2004년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15억원의 판결을 받고 2005년 특별사면됐지만 또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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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강금원 회장 압수 수색
    • 입력 2009-02-14 20:43:45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사업체를 검찰이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까지 포함돼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 한 곳은 강금원 회장 소유의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과 강 회장의 집. 창신섬유 등 부산에 있는 강 회장 회사에 대해서도 곧 압수수색할 계획입니다. <녹취>시그너스 골프장 관계자: "(강 회장을) 만나 뵐 수 없고요. (촬영) 할 수 없습니다." 검찰이 우선 살피는 혐의는 강 회장의 횡령과 탈세. 지난해 한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수사하다 강 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차명계좌를 발견해 계좌추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회장이 2004년 납부한 벌금 15억원 중 일부를 횡령해 어제 구속된 서울고검 직원의 범행도 계좌추적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차명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녹취>강금원(창신섬유 회장): "배임횡령이라고, 그런 것도 없고 보관하던거 다 보여주고 그랬어." 이와함께 검찰은 강회장이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혀, 이번 수사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횡령, 탈세 의혹 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로도 불법 자금을 정치권에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 회장은 2004년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15억원의 판결을 받고 2005년 특별사면됐지만 또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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