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은 손자손녀 용돈이라도 벌겠다며, 집에서 놀면 뭐하냐며, 휴일도 잊은 채 공사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 남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 가족과 오붓한 저녁식사를 했던 65살 아버지, 이젠 영정 속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도 힘겨운데, 편해 보내드리지 못해 더 억장이 무너집니다.
<녹취> 유가족 :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아) 발인을 지금 못한다고 얘기하니까 지금 가장 큰 걱정이에요”
노동규씨는 손자 용돈이라도 벌어보겠다며 두 달 전부터 공사장 경비 일을 시작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정년까지 중동의 건설현장을 누비다 퇴직한 58살 유광상 씨.
부족하지 않은 살림에도 놀면 뭐하냐며 현장을 찾았던 그이기에, 슬픔은 더 큽니다.
<녹취> 유가족 : “새벽에 일한다고 출근했는데..”
유가족들은 업체측의 무성의한 사후처리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유가족 : “시신 확인하는 연락 회사에서 받고 난 뒤로 아무 연락이 없으니까, 그게 서운하고..”
시공사인 SK건설측은 보상 등 문제를 유족들과 협의해 1차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이 삼성건설이 맡은 인근 공사와 관계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혀 향후 원인 규명을 둘러싼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어제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은 손자손녀 용돈이라도 벌겠다며, 집에서 놀면 뭐하냐며, 휴일도 잊은 채 공사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 남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 가족과 오붓한 저녁식사를 했던 65살 아버지, 이젠 영정 속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도 힘겨운데, 편해 보내드리지 못해 더 억장이 무너집니다.
<녹취> 유가족 :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아) 발인을 지금 못한다고 얘기하니까 지금 가장 큰 걱정이에요”
노동규씨는 손자 용돈이라도 벌어보겠다며 두 달 전부터 공사장 경비 일을 시작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정년까지 중동의 건설현장을 누비다 퇴직한 58살 유광상 씨.
부족하지 않은 살림에도 놀면 뭐하냐며 현장을 찾았던 그이기에, 슬픔은 더 큽니다.
<녹취> 유가족 : “새벽에 일한다고 출근했는데..”
유가족들은 업체측의 무성의한 사후처리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유가족 : “시신 확인하는 연락 회사에서 받고 난 뒤로 아무 연락이 없으니까, 그게 서운하고..”
시공사인 SK건설측은 보상 등 문제를 유족들과 협의해 1차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이 삼성건설이 맡은 인근 공사와 관계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혀 향후 원인 규명을 둘러싼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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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장 붕괴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
-
- 입력 2009-02-16 05:54:53
![](/newsimage2/200902/20090216/1722890.jpg)
<앵커 멘트>
어제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은 손자손녀 용돈이라도 벌겠다며, 집에서 놀면 뭐하냐며, 휴일도 잊은 채 공사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 남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 가족과 오붓한 저녁식사를 했던 65살 아버지, 이젠 영정 속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도 힘겨운데, 편해 보내드리지 못해 더 억장이 무너집니다.
<녹취> 유가족 :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아) 발인을 지금 못한다고 얘기하니까 지금 가장 큰 걱정이에요”
노동규씨는 손자 용돈이라도 벌어보겠다며 두 달 전부터 공사장 경비 일을 시작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정년까지 중동의 건설현장을 누비다 퇴직한 58살 유광상 씨.
부족하지 않은 살림에도 놀면 뭐하냐며 현장을 찾았던 그이기에, 슬픔은 더 큽니다.
<녹취> 유가족 : “새벽에 일한다고 출근했는데..”
유가족들은 업체측의 무성의한 사후처리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유가족 : “시신 확인하는 연락 회사에서 받고 난 뒤로 아무 연락이 없으니까, 그게 서운하고..”
시공사인 SK건설측은 보상 등 문제를 유족들과 협의해 1차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이 삼성건설이 맡은 인근 공사와 관계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혀 향후 원인 규명을 둘러싼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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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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