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마트 대신 슈퍼 가요

입력 2009.02.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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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것만 그때그때 사려고 하면서 대형마트의 인기는 떨어지고 슈퍼마켓이 뜨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마트보다는 작고 동네슈퍼보다는 큰 대형 슈퍼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위치한 서울의 한 대형 슈퍼마켓.

최근 경기 불황에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뛰었습니다.

서비스나 식품의 품질은 대형마트 못지 않으면서 집과 가까워 시간과 비용 모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봉숙(서울 여의도동) : “가깝기도 하고 편리하고 물건도 깨끗하고 싱싱하고 하니까 자주 오는 편이예요”

실제로 대형마트의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4.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슈퍼마켓 성장률은 3.3%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슈퍼마켓이 불황을 뚫고 인기를 끌자, 마트에 진출했던 대기업들까지 슈퍼마켓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최근 두달사이 100여개의 신규 점포를 내는 등, GS와 롯데, 삼성테스코 계열 슈퍼들은 최근 각각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편의점 역시 도심이나 사무실 주변이 아닌 주택가로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3대 편의점 매출 신장률 주택지역이 사무실 밀집 지역보다 두배 가량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재문(연구위원 / LG경제연구소) : “불황기가 되면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멀리 가서 많이 사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까운 곳에서 조금 사는게 경제적이라고 생각해서..”

반면 구멍가게 등 소상인들은 이같은 대형 슈퍼의 공세에 밀려 폐점이나 업종 전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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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불황 속 마트 대신 슈퍼 가요
    • 입력 2009-02-16 06:21: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것만 그때그때 사려고 하면서 대형마트의 인기는 떨어지고 슈퍼마켓이 뜨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마트보다는 작고 동네슈퍼보다는 큰 대형 슈퍼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위치한 서울의 한 대형 슈퍼마켓. 최근 경기 불황에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뛰었습니다. 서비스나 식품의 품질은 대형마트 못지 않으면서 집과 가까워 시간과 비용 모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봉숙(서울 여의도동) : “가깝기도 하고 편리하고 물건도 깨끗하고 싱싱하고 하니까 자주 오는 편이예요” 실제로 대형마트의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4.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슈퍼마켓 성장률은 3.3%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슈퍼마켓이 불황을 뚫고 인기를 끌자, 마트에 진출했던 대기업들까지 슈퍼마켓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최근 두달사이 100여개의 신규 점포를 내는 등, GS와 롯데, 삼성테스코 계열 슈퍼들은 최근 각각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편의점 역시 도심이나 사무실 주변이 아닌 주택가로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3대 편의점 매출 신장률 주택지역이 사무실 밀집 지역보다 두배 가량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재문(연구위원 / LG경제연구소) : “불황기가 되면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멀리 가서 많이 사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까운 곳에서 조금 사는게 경제적이라고 생각해서..” 반면 구멍가게 등 소상인들은 이같은 대형 슈퍼의 공세에 밀려 폐점이나 업종 전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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