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지도자’ 김수환 추기경, 오늘 선종

입력 2009.02.16 (21:57) 수정 2009.02.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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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신적 지도자이자 종교계 큰 어른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이 오늘 저녁 선종했습니다.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7개월 만인데 '고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먼저 박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수환 추기경이 향년 87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오늘 저녁 6시 12분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입니다.

지난해 7월 노환으로 입원한 지 만 7개월만입니다.

김 추기경은 오늘 오후 들어 급격히 호흡 곤란이 심해지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끝내 의식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허영엽(서울대교구 홍보국장) : "폐렴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으로 선종하셨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한 때 의식을 잃으면서 위중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기력을 회복하고 일상 생활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워낙 고령인데다 오랜 병환에 극도로 쇠약해진 터라 급작스런 병세 악화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추기경은 일주일 전쯤부터 주위 사람들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과분하도록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말해왔는데 오늘 의식을 잃기 전에도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위에는 정진석 추기경 등 천주교 관계자들이 배석해있었습니다.

<인터뷰> 허영엽(서울대교구 홍보국장) : "통증 없이 편안한 얼굴로 선종하셨습니다."

의료진은 김 추기경이 마지막 선종 순간까지도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호흡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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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적 지도자’ 김수환 추기경, 오늘 선종
    • 입력 2009-02-16 20:46:30
    • 수정2009-02-16 2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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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신적 지도자이자 종교계 큰 어른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이 오늘 저녁 선종했습니다.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7개월 만인데 '고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먼저 박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수환 추기경이 향년 87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오늘 저녁 6시 12분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입니다. 지난해 7월 노환으로 입원한 지 만 7개월만입니다. 김 추기경은 오늘 오후 들어 급격히 호흡 곤란이 심해지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끝내 의식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허영엽(서울대교구 홍보국장) : "폐렴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으로 선종하셨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한 때 의식을 잃으면서 위중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기력을 회복하고 일상 생활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워낙 고령인데다 오랜 병환에 극도로 쇠약해진 터라 급작스런 병세 악화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추기경은 일주일 전쯤부터 주위 사람들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과분하도록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말해왔는데 오늘 의식을 잃기 전에도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위에는 정진석 추기경 등 천주교 관계자들이 배석해있었습니다. <인터뷰> 허영엽(서울대교구 홍보국장) : "통증 없이 편안한 얼굴로 선종하셨습니다." 의료진은 김 추기경이 마지막 선종 순간까지도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호흡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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