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 보일러 폭발 사고…2명 사망

<앵커 멘트>

스포츠센터에서 보일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먼저,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주저앉은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후 4시쯤입니다.

작업중이던 지하 2층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있었고, 지하 1층의 주차장 천정과 스포츠센터의 외벽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깔린 것입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20센티가 넘는 두꺼운 벽이 플라스틱 조각처럼 마구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던 42살 김 모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조남승(성북소방서장) : "천정이 무너지면서 위쪽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참혹한 현장이었습니다."

또 36살 김 모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중상자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쯤 보일러 업체가 보일러 세척 작업을 마친 뒤 시험 가동을 하다 보일러가 폭발했다는 인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