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만취 논란’ 일본 재무 장관 사임 外

입력 2009.02.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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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 직후에 기자회견에서 횡설수설했던 일본 재무장관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술이 원수입니다. 한승연 기자, 음주회견을 인정했죠?


네, 사임을 결정했으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재무장관의 사임으로 일본 아소 정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카가와 장관은 어제 자신의 행동으로 중의원에서 예산 통과가 방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곧 사직서를 받아들였습니다.

나카가와 장관은 지난 주말 G7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만취한 듯 횡설수설하며 하품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야당의 강한 비판을 받았는데요.

아소 총리의 측근으로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그의 음주 파문으로 가뜩이나 지지율 추락에 고전하고 있는 아소 정권은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으로는 재무 장관을 역임한 적이 있는 요사노 경제재정상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中, 겨울가뭄 이어 ‘최악 황사’ 우려


최근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중국은 인공 강우를 동원해 가뭄 피해 면적을 줄이는 등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륙 지방도 가뭄에 시달리면서 올해 봄에 최악의 황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년 만에 최악의 겨움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중국 중서부의 대지가 한 숨을 돌렸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최대 6천 5백만 헥타아르에 이르던 겨울 가뭄 피해면적이 지난 15일 현재 4천 2백만 헥타아르로 1/ 3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3일간 가뭄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 집중 인공강우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기상당국은 또 허베이성, 산시성, 안후이 성 등 가뭄피해가 극심했던 8개 성의 겨울밀 피해면적도 인공강우 실시이후 매일 240만 헥타아르씩 줄면서 지난 15일 현재 3천5백만 헥타아르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어진핑(중국홍수가뭄총지휘부 비서장) : "하루에 최대 인력 천 4백여만 명을 투입했으며 공급한 물의 양이 66억 세제곱 미터에 이릅니다."


일단 인공강우를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가뭄피해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뭄이 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인데다 인공강우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내륙 지방도 겨울가뭄에 시달리면서 지난 2002년 이후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50년만의 최악의 가뭄과 CCTV 신축건물의 대형화재, 그리고 예상보다 큰 수출물량 감소 등에 이어 황사까지 예고되는 등 중국은 년 초부터 잇따른 대형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온몸으로 표현하는 예술
스위스의 한 예술가가 온 몸으로 표현하는 바디 아트를 선보였습니다.

온 몸에 바디페인팅을 한 사람들이 그리스 아테네의 언덕을 오릅니다.

사람들이 몸을 겹치자 이내 곧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얼굴이 나타나는데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도 보입니다.

이 행사는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를 돌며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차역 혼잡 막으려 ‘키스 금지’


앞으로 영국 기차역에서는 이별의 키스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국 북부의 한 기차역에는 역 앞의 도로에 키스 금지판이 붙었는데요.

연인들이 차를 대놓고 역을 혼잡하게 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철도회사 측은 아쉬워할 연인들을 위해 요금을 내고 키스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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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만취 논란’ 일본 재무 장관 사임 外
    • 입력 2009-02-18 08: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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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 직후에 기자회견에서 횡설수설했던 일본 재무장관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술이 원수입니다. 한승연 기자, 음주회견을 인정했죠? 네, 사임을 결정했으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재무장관의 사임으로 일본 아소 정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카가와 장관은 어제 자신의 행동으로 중의원에서 예산 통과가 방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곧 사직서를 받아들였습니다. 나카가와 장관은 지난 주말 G7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만취한 듯 횡설수설하며 하품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야당의 강한 비판을 받았는데요. 아소 총리의 측근으로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그의 음주 파문으로 가뜩이나 지지율 추락에 고전하고 있는 아소 정권은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으로는 재무 장관을 역임한 적이 있는 요사노 경제재정상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中, 겨울가뭄 이어 ‘최악 황사’ 우려 최근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중국은 인공 강우를 동원해 가뭄 피해 면적을 줄이는 등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륙 지방도 가뭄에 시달리면서 올해 봄에 최악의 황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년 만에 최악의 겨움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중국 중서부의 대지가 한 숨을 돌렸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최대 6천 5백만 헥타아르에 이르던 겨울 가뭄 피해면적이 지난 15일 현재 4천 2백만 헥타아르로 1/ 3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3일간 가뭄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 집중 인공강우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기상당국은 또 허베이성, 산시성, 안후이 성 등 가뭄피해가 극심했던 8개 성의 겨울밀 피해면적도 인공강우 실시이후 매일 240만 헥타아르씩 줄면서 지난 15일 현재 3천5백만 헥타아르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어진핑(중국홍수가뭄총지휘부 비서장) : "하루에 최대 인력 천 4백여만 명을 투입했으며 공급한 물의 양이 66억 세제곱 미터에 이릅니다." 일단 인공강우를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가뭄피해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뭄이 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인데다 인공강우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내륙 지방도 겨울가뭄에 시달리면서 지난 2002년 이후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50년만의 최악의 가뭄과 CCTV 신축건물의 대형화재, 그리고 예상보다 큰 수출물량 감소 등에 이어 황사까지 예고되는 등 중국은 년 초부터 잇따른 대형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온몸으로 표현하는 예술 스위스의 한 예술가가 온 몸으로 표현하는 바디 아트를 선보였습니다. 온 몸에 바디페인팅을 한 사람들이 그리스 아테네의 언덕을 오릅니다. 사람들이 몸을 겹치자 이내 곧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얼굴이 나타나는데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도 보입니다. 이 행사는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를 돌며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차역 혼잡 막으려 ‘키스 금지’ 앞으로 영국 기차역에서는 이별의 키스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국 북부의 한 기차역에는 역 앞의 도로에 키스 금지판이 붙었는데요. 연인들이 차를 대놓고 역을 혼잡하게 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철도회사 측은 아쉬워할 연인들을 위해 요금을 내고 키스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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