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화재는 재앙

입력 2001.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 번 불이 나면 그 피해를 회복하기에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틀 전 불이 났던 구미 코오롱 공장도 타이어용 원사생산이 불가능해서 당분간 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10시간 가까이 불이 난 구미 코오롱 공장입니다.
60억원 상당의 공장 건물과 기계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공장 가동 중지로 인한 피해는 더욱 큽니다.
월 700여 톤, 300억원어치의 원사를 생산하던 생산라인이 모두 멈추어섰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원사는 국내 타이어용 나일론 원사 생산량의 절반 정도.
이 가운데 65%는 해외로 수출됩니다.
회사측은 피해가 큰 연사와 재직공정은 해외 합작회사에 맡기는 등 부분적으로나마 조업중단에 의한 타격을 최대한 빨리 극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형권(코오롱 구미공장 이사): 핵심공정이 현실적으로 살아 있기 때문에 즉시 잘라내서 케이블이 정비가 되면 조속하게 복구가 돼서 4월 초에는 조업이 재개될 것이고...
⊙기자: 그러나 생산 공정의 3분의 2 가량이 소실돼 장기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완성품을 코팅하는 디핑 공정에 피해가 심해 이를 재설비하는데만도 최소한 2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장 소실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진 300여 명 가운데 연사와 재직 라인의 근로자 70여 명은 조업이 재개될 때까지 임시 휴직상태를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미 화재는 재앙
    • 입력 2001-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한 번 불이 나면 그 피해를 회복하기에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틀 전 불이 났던 구미 코오롱 공장도 타이어용 원사생산이 불가능해서 당분간 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10시간 가까이 불이 난 구미 코오롱 공장입니다. 60억원 상당의 공장 건물과 기계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공장 가동 중지로 인한 피해는 더욱 큽니다. 월 700여 톤, 300억원어치의 원사를 생산하던 생산라인이 모두 멈추어섰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원사는 국내 타이어용 나일론 원사 생산량의 절반 정도. 이 가운데 65%는 해외로 수출됩니다. 회사측은 피해가 큰 연사와 재직공정은 해외 합작회사에 맡기는 등 부분적으로나마 조업중단에 의한 타격을 최대한 빨리 극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형권(코오롱 구미공장 이사): 핵심공정이 현실적으로 살아 있기 때문에 즉시 잘라내서 케이블이 정비가 되면 조속하게 복구가 돼서 4월 초에는 조업이 재개될 것이고... ⊙기자: 그러나 생산 공정의 3분의 2 가량이 소실돼 장기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완성품을 코팅하는 디핑 공정에 피해가 심해 이를 재설비하는데만도 최소한 2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장 소실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진 300여 명 가운데 연사와 재직 라인의 근로자 70여 명은 조업이 재개될 때까지 임시 휴직상태를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