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NMD 구실 한반도 진출
입력 2001.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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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NMD를 구실로 다시 동진정책을 펴고 있는 러시아와 우익을 앞세워서 군사 대국의 길로 가고 있는 일본의 움직임을 모스크바의 김시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서 지난달 말에는 서둘러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와 남북한이 신경전을 벌이는 틈새를 이용해 동진정책을 부활하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NMD를 저지하기 위해서 한국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트카첸코(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한국의 미국과 군사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러시아에 좋을 수는 없습니다.
⊙기자: 또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 북한과의 관계를 복원하며 남북한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로수코프(러시아 외무차관): 우리는 북·러 신조약 체결로 과거의 우정이 부활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러시아의 이 같은 외교정책이 오히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분위기를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오에 겐자부로(노벨상 수상작가): 폐쇄적 정서의 단적인 표현이 새로운 역사교과서 모임입니다.
⊙기자: 일본의 지식인들과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역사 교과서는 검정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미화하거나 종군피해 여성 기술을 삭제하는 등 군국주의 사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와아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과거처럼 확실한 군대를 가지 싶다는 사람이 교과서를 제작했습니다.
⊙기자: 군대를 보위할 수 있는 헌법 외에 개정의 명분을 찾고 있는 일본의 우경과는 자위대의 증강과 군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앞으로 5년 동안 25조엔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첨단무기 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마에다(도쿄국제대 교수): 군대라 하지 않고 자위대, 그러나 내용은 군대입니다.
⊙기자: 일본이 중국과 대만의 긴장,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군사적 팽창전략으로 나갈 경우 군사강대국 중국과의 동북아시아 주도권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우익들의 시대착오적이고 폐쇄적인 민족주의는 일본의 고립을 자초할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무드에도 새로운 긴장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서 지난달 말에는 서둘러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와 남북한이 신경전을 벌이는 틈새를 이용해 동진정책을 부활하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NMD를 저지하기 위해서 한국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트카첸코(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한국의 미국과 군사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러시아에 좋을 수는 없습니다.
⊙기자: 또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 북한과의 관계를 복원하며 남북한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로수코프(러시아 외무차관): 우리는 북·러 신조약 체결로 과거의 우정이 부활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러시아의 이 같은 외교정책이 오히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분위기를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오에 겐자부로(노벨상 수상작가): 폐쇄적 정서의 단적인 표현이 새로운 역사교과서 모임입니다.
⊙기자: 일본의 지식인들과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역사 교과서는 검정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미화하거나 종군피해 여성 기술을 삭제하는 등 군국주의 사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와아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과거처럼 확실한 군대를 가지 싶다는 사람이 교과서를 제작했습니다.
⊙기자: 군대를 보위할 수 있는 헌법 외에 개정의 명분을 찾고 있는 일본의 우경과는 자위대의 증강과 군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앞으로 5년 동안 25조엔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첨단무기 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마에다(도쿄국제대 교수): 군대라 하지 않고 자위대, 그러나 내용은 군대입니다.
⊙기자: 일본이 중국과 대만의 긴장,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군사적 팽창전략으로 나갈 경우 군사강대국 중국과의 동북아시아 주도권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우익들의 시대착오적이고 폐쇄적인 민족주의는 일본의 고립을 자초할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무드에도 새로운 긴장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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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NMD를 구실로 다시 동진정책을 펴고 있는 러시아와 우익을 앞세워서 군사 대국의 길로 가고 있는 일본의 움직임을 모스크바의 김시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서 지난달 말에는 서둘러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와 남북한이 신경전을 벌이는 틈새를 이용해 동진정책을 부활하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NMD를 저지하기 위해서 한국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트카첸코(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한국의 미국과 군사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러시아에 좋을 수는 없습니다.
⊙기자: 또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 북한과의 관계를 복원하며 남북한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로수코프(러시아 외무차관): 우리는 북·러 신조약 체결로 과거의 우정이 부활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러시아의 이 같은 외교정책이 오히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분위기를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오에 겐자부로(노벨상 수상작가): 폐쇄적 정서의 단적인 표현이 새로운 역사교과서 모임입니다.
⊙기자: 일본의 지식인들과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역사 교과서는 검정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미화하거나 종군피해 여성 기술을 삭제하는 등 군국주의 사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와아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과거처럼 확실한 군대를 가지 싶다는 사람이 교과서를 제작했습니다.
⊙기자: 군대를 보위할 수 있는 헌법 외에 개정의 명분을 찾고 있는 일본의 우경과는 자위대의 증강과 군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앞으로 5년 동안 25조엔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첨단무기 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마에다(도쿄국제대 교수): 군대라 하지 않고 자위대, 그러나 내용은 군대입니다.
⊙기자: 일본이 중국과 대만의 긴장,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군사적 팽창전략으로 나갈 경우 군사강대국 중국과의 동북아시아 주도권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우익들의 시대착오적이고 폐쇄적인 민족주의는 일본의 고립을 자초할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무드에도 새로운 긴장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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