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일주일 남아

⊙앵커: 올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기상 후보로는 어떤 인물들이 꼽히는지 살펴보면 올해는 큰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올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 20명 가운데 8명은 실존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조프리 러쉬는 영화 퀼시에서 사디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귀족작가 사드를 실감나게 연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글래디에이터에서 로마시대의 영웅 막시무스와 국군 포모드시를 열연한 러셀어크루와 조아틴 피닉스도 각각 남우주연과 조연상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도 실존 맹렬여성 에린 브로코비치역을 잘 소화해내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혔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여우주연상 후보): 주인공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그녀가 수용해 주길 바랍니다.
⊙기자: 이밖에 영화 폴락의 에드 헤리스, 비포 나이스 포스의 바뎀도 실존 화가와 작가를 연기해 각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 선정은 인간의 삶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예술소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