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죽음 ‘웰다잉’ 바람 확산

입력 2009.02.19 (22:06) 수정 2009.02.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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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잘 먹고 잘 사는 것. '웰빙'만을 쫓는 시대죠.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으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웰 다잉'에 대해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이란 무엇일까. 아름다운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평안히 잠든 온화한 얼굴.

김 추기경은 이 질문에 몸소 답했습니다.

<인터뷰> 유명숙(오금동) : "사랑하면서 그렇게 살면 저렇게 아름답게 편안하게 갈수 있겠다.."

가진 것을 남김없이 베풀겠다며 일찌감치 장기 기증을 서약했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습니다.

죽음을 삶의 연장으로 받아들이고, 미리 죽음을 준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터뷰>우재명 신부(서강대 신대원 교수) : "주어진 삶을 사랑의 실천을 통해 최선을 다하셨기 때문에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

아름다운 죽음, 웰다잉.

추기경의 선종 직후 웰다잉 교육 기관들에는 문의가 평소의 배이상 급증하고 있습니다.

추기경처럼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을 배우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홍양희('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회장) : "어렵지만 마음을 비운다면 충분히 그러한 삶을 따라 살수있는 계기.."

잘 먹고 잘 사는 '웰빙'만을 쫓는 사회.

그러나 추기경의 아름 다운 죽음은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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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죽음 ‘웰다잉’ 바람 확산
    • 입력 2009-02-19 21:16:05
    • 수정2009-02-19 2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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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잘 먹고 잘 사는 것. '웰빙'만을 쫓는 시대죠.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으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웰 다잉'에 대해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이란 무엇일까. 아름다운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평안히 잠든 온화한 얼굴. 김 추기경은 이 질문에 몸소 답했습니다. <인터뷰> 유명숙(오금동) : "사랑하면서 그렇게 살면 저렇게 아름답게 편안하게 갈수 있겠다.." 가진 것을 남김없이 베풀겠다며 일찌감치 장기 기증을 서약했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습니다. 죽음을 삶의 연장으로 받아들이고, 미리 죽음을 준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터뷰>우재명 신부(서강대 신대원 교수) : "주어진 삶을 사랑의 실천을 통해 최선을 다하셨기 때문에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 아름다운 죽음, 웰다잉. 추기경의 선종 직후 웰다잉 교육 기관들에는 문의가 평소의 배이상 급증하고 있습니다. 추기경처럼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을 배우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홍양희('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회장) : "어렵지만 마음을 비운다면 충분히 그러한 삶을 따라 살수있는 계기.." 잘 먹고 잘 사는 '웰빙'만을 쫓는 사회. 그러나 추기경의 아름 다운 죽음은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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