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침해 급증…7년 만에 7배 늘어

입력 2009.02.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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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부모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는 교사가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교총이 조사한 결과 7년 동안에 7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교권 침해 사례를 집계한 결과 모두 240여 건이 모였습니다.

이 가운데 학부모에 의한 부당 행위가 90여 건입니다.

전체의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7년 전인 지난 2001년의 12건과 비교하면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학부모가 교사에 대해 폭언 또는 폭행이나 협박을 하는 경우, 또는 근거 없는 민원을 제기하거나 사직과 전근, 담임 교체 등의 요구를 하는 경우 등이었습니다.

원인별로는 학생에 대한 지도나 학교 운영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것이 약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이 교사에 대해 폭언이나 폭행을 하는 사례도 2007년도 3건에서 지난해에는 6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절반 이상의 경우 학부모들이 학교나 교사에게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총은 이 같은 현상들로 인해 교사들의 교직 생활 만족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교원들의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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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권 침해 급증…7년 만에 7배 늘어
    • 입력 2009-02-23 12:13:08
    뉴스 12
<앵커 멘트> 학부모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는 교사가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교총이 조사한 결과 7년 동안에 7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교권 침해 사례를 집계한 결과 모두 240여 건이 모였습니다. 이 가운데 학부모에 의한 부당 행위가 90여 건입니다. 전체의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7년 전인 지난 2001년의 12건과 비교하면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학부모가 교사에 대해 폭언 또는 폭행이나 협박을 하는 경우, 또는 근거 없는 민원을 제기하거나 사직과 전근, 담임 교체 등의 요구를 하는 경우 등이었습니다. 원인별로는 학생에 대한 지도나 학교 운영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것이 약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이 교사에 대해 폭언이나 폭행을 하는 사례도 2007년도 3건에서 지난해에는 6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절반 이상의 경우 학부모들이 학교나 교사에게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총은 이 같은 현상들로 인해 교사들의 교직 생활 만족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교원들의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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