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무더기 미등록 사태 우려

입력 2009.02.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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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제 대학들의 신입생 추가 모집이 어제 모두 끝났습니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제 이후 신입생 충원율이 공개되면서 각 대학의 유치전이 치열했지만, 상당수 지방대학들은 올해도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예상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입생 추가 모집 마감을 앞둔 한 지방대학의 입학 업무 사무실입니다.

직원들이 추가 모집 합격자에게 전화로 등록 안내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지난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61명이나 결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림(경상대학교 입학장학과): "서울에 있는 학교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신입생 결원이 생기게 됩니다."

이웃의 또 다른 대학에서는 합격 점수와 상관없이 추가 모집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1명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올해도 경남 지역의 4년제 대학에서는 30여 명에서 많게는 200여 명까지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했습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부터 전국의 대학 정보를 공시하면서 신입생 충원율을 공개하고, 충원율이 낮으면 예산 지원도 줄이고 있어 신입생 확보가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고호석(한국국제대학교 입학처): "대학정보공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신입생 충원율이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다음달 사립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 발표를 앞두고 지방대학들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신입생 유치전을 벌였지만, 올해도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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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 무더기 미등록 사태 우려
    • 입력 2009-02-24 06: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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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제 대학들의 신입생 추가 모집이 어제 모두 끝났습니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제 이후 신입생 충원율이 공개되면서 각 대학의 유치전이 치열했지만, 상당수 지방대학들은 올해도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예상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입생 추가 모집 마감을 앞둔 한 지방대학의 입학 업무 사무실입니다. 직원들이 추가 모집 합격자에게 전화로 등록 안내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지난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61명이나 결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림(경상대학교 입학장학과): "서울에 있는 학교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신입생 결원이 생기게 됩니다." 이웃의 또 다른 대학에서는 합격 점수와 상관없이 추가 모집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1명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올해도 경남 지역의 4년제 대학에서는 30여 명에서 많게는 200여 명까지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했습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부터 전국의 대학 정보를 공시하면서 신입생 충원율을 공개하고, 충원율이 낮으면 예산 지원도 줄이고 있어 신입생 확보가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고호석(한국국제대학교 입학처): "대학정보공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신입생 충원율이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다음달 사립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 발표를 앞두고 지방대학들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신입생 유치전을 벌였지만, 올해도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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