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인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8관왕

입력 2009.02.24 (07:14) 수정 2009.02.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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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로피 이름을 따서 오스카 시상식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가 올해로 81번째를 맞았죠?

네, 이번에는 영국과 인도의 합작영화로 인도 빈민가 청소년들의 삶을 그린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8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막의 일인자를 꿈꾸며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날.

저마다의 개성으로 팬들의 눈은 즐겁습니다.

호주 출신 배우 휴 잭맨의 사회로 시작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음> "슬럼독 밀리어네어"

퀴즈쇼를 통해 승승장구하는 인도 빈민가 출신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감독상과 작품상, 촬영상 등 모두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동성애자들을 위해 인권운동을 벌인 정치인의 일대기로 숀펜은 생애 두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녹취> 숀 펜(남우주연상): "동성결혼을 계속 반대한다면 부끄러워 해야 할 겁니다. 우리 모두는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늙은 레슬링 선수연기에 도전해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른 미키 루크.

한때 눈빛 하나로도 여인들을 사로잡던 미남스타에서 완전히 이미지가 달라진 그의 모습은 단연 화제였습니다.

여우 주연상은 10대 소년과 사랑에 빠진 30대 여인의 관능을 연기한 케이트 윈즐릿에게 돌아갔습니다.

<녹취> 케이트 윈즐릿: "화장실 거울 앞에서 샴푸 통 들고 (수상 소감) 연습했던 게 8살 때였던 것 같아요."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다크나이트를 촬영한 뒤 세상을 떠난 히스레저는 남우 조연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사상 2번째 사후 수상자가 됐고, 여우 조연상은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에서 열정적인 미술가 역을 맡은 스페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차지했습니다.

<녹취> 페넬로페 크루즈: "여기서 기절한 사람 있나요? 제가 처음이 될 것 같아요."

또 쓰레기로 뒤덮인 미래 지구의 모습을 그린 월E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외국어영화상과 단편 애니매이션상은 일본 제작진에게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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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 인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8관왕
    • 입력 2009-02-24 06: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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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로피 이름을 따서 오스카 시상식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가 올해로 81번째를 맞았죠? 네, 이번에는 영국과 인도의 합작영화로 인도 빈민가 청소년들의 삶을 그린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8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막의 일인자를 꿈꾸며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날. 저마다의 개성으로 팬들의 눈은 즐겁습니다. 호주 출신 배우 휴 잭맨의 사회로 시작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음> "슬럼독 밀리어네어" 퀴즈쇼를 통해 승승장구하는 인도 빈민가 출신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감독상과 작품상, 촬영상 등 모두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동성애자들을 위해 인권운동을 벌인 정치인의 일대기로 숀펜은 생애 두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녹취> 숀 펜(남우주연상): "동성결혼을 계속 반대한다면 부끄러워 해야 할 겁니다. 우리 모두는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늙은 레슬링 선수연기에 도전해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른 미키 루크. 한때 눈빛 하나로도 여인들을 사로잡던 미남스타에서 완전히 이미지가 달라진 그의 모습은 단연 화제였습니다. 여우 주연상은 10대 소년과 사랑에 빠진 30대 여인의 관능을 연기한 케이트 윈즐릿에게 돌아갔습니다. <녹취> 케이트 윈즐릿: "화장실 거울 앞에서 샴푸 통 들고 (수상 소감) 연습했던 게 8살 때였던 것 같아요."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다크나이트를 촬영한 뒤 세상을 떠난 히스레저는 남우 조연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사상 2번째 사후 수상자가 됐고, 여우 조연상은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에서 열정적인 미술가 역을 맡은 스페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차지했습니다. <녹취> 페넬로페 크루즈: "여기서 기절한 사람 있나요? 제가 처음이 될 것 같아요." 또 쓰레기로 뒤덮인 미래 지구의 모습을 그린 월E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외국어영화상과 단편 애니매이션상은 일본 제작진에게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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