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걸린 한국경제 탈출구 찾자

입력 2001.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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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세계 경제의 위기 국면 속에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한 선택은 무엇인지 이일화 경제부장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처럼 시차없이 곧바로 압박해 오고 있는 미국, 일본발 경제위기의 심각성은 조금만 참으면 지나갈 일시적인 경제불안 정도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강종만(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단기간에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10년 호황끝에 온 조정기이고 일본의 경우에는 구조적인 금융 복합 장애이기 때문입니다.
⊙기자: 따라서 지금은 범정부 차원의 비상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선 일본이 의도적으로 엔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만큼 우리의 대일 수출경쟁력이 유지되는 최저치인 100엔당 1050원선이 유지되도록 적정한 환율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장희(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수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든지 이런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자: 틈새시장으로는 산업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중국과 중동, 유럽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또 내일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우리 콜금리도 함께 내려 수출과 자금시장을 동시에 지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10년 간의 구조조정 기회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과 부실처리를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정부와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작금의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내실을 다지는 한편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데 합심 협력하는 것만이 궁극적인 탈출구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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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걸린 한국경제 탈출구 찾자
    • 입력 2001-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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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세계 경제의 위기 국면 속에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한 선택은 무엇인지 이일화 경제부장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처럼 시차없이 곧바로 압박해 오고 있는 미국, 일본발 경제위기의 심각성은 조금만 참으면 지나갈 일시적인 경제불안 정도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강종만(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단기간에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10년 호황끝에 온 조정기이고 일본의 경우에는 구조적인 금융 복합 장애이기 때문입니다. ⊙기자: 따라서 지금은 범정부 차원의 비상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선 일본이 의도적으로 엔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만큼 우리의 대일 수출경쟁력이 유지되는 최저치인 100엔당 1050원선이 유지되도록 적정한 환율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장희(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수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든지 이런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자: 틈새시장으로는 산업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중국과 중동, 유럽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또 내일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우리 콜금리도 함께 내려 수출과 자금시장을 동시에 지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10년 간의 구조조정 기회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과 부실처리를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정부와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작금의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내실을 다지는 한편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데 합심 협력하는 것만이 궁극적인 탈출구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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