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 보름이 지나도록 경찰은 용의자 행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용의자 무기력한 경찰, 답답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경찰에서 받은 모조지폐로 오토바이를 살 때, 납치 용의자 정승희씨는 차명 휴대전화인 '대포폰'을 사용했습니다.
'대포폰'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현장을 덮쳤지만 허탕을 칩니다.
정 씨가 이미 대포폰 배터리를 분리한 뒤였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를 급작스럽게 분리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수신된 기지국 근처에서 사람이 계속 머물러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게 됩니다.
오토바이를 사고 팔면서 모두 석 대의 대포폰을 사용한 정씨는 이런 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자신의 행적이 드러나자 정씨는 휴대전화 대신 공중전화를 사용했습니다.
<녹취> 허광복(양천경찰서 형사 6팀장) : "그 후로 휴대폰 쓴 흔적이 안 나오니까. 나오면 바로잡죠 그거."
경찰로부터 모조지폐를 받은 직후엔 교도소에서 알게 된 모조지폐 전문가에게 사용 여부를 문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모조지폐 사용이 위험하다는 말을 듣곤 의심이 덜한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만 낱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요리조리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정씨 앞에 경찰은 보름이 지나도록 정씨 소재지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 보름이 지나도록 경찰은 용의자 행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용의자 무기력한 경찰, 답답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경찰에서 받은 모조지폐로 오토바이를 살 때, 납치 용의자 정승희씨는 차명 휴대전화인 '대포폰'을 사용했습니다.
'대포폰'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현장을 덮쳤지만 허탕을 칩니다.
정 씨가 이미 대포폰 배터리를 분리한 뒤였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를 급작스럽게 분리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수신된 기지국 근처에서 사람이 계속 머물러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게 됩니다.
오토바이를 사고 팔면서 모두 석 대의 대포폰을 사용한 정씨는 이런 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자신의 행적이 드러나자 정씨는 휴대전화 대신 공중전화를 사용했습니다.
<녹취> 허광복(양천경찰서 형사 6팀장) : "그 후로 휴대폰 쓴 흔적이 안 나오니까. 나오면 바로잡죠 그거."
경찰로부터 모조지폐를 받은 직후엔 교도소에서 알게 된 모조지폐 전문가에게 사용 여부를 문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모조지폐 사용이 위험하다는 말을 듣곤 의심이 덜한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만 낱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요리조리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정씨 앞에 경찰은 보름이 지나도록 정씨 소재지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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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는 경찰 위에 나는 용의자’…무기력한 수사
-
- 입력 2009-02-26 21:21:11
![](/newsimage2/200902/20090226/1729933.jpg)
<앵커 멘트>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 보름이 지나도록 경찰은 용의자 행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용의자 무기력한 경찰, 답답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경찰에서 받은 모조지폐로 오토바이를 살 때, 납치 용의자 정승희씨는 차명 휴대전화인 '대포폰'을 사용했습니다.
'대포폰'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현장을 덮쳤지만 허탕을 칩니다.
정 씨가 이미 대포폰 배터리를 분리한 뒤였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를 급작스럽게 분리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수신된 기지국 근처에서 사람이 계속 머물러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게 됩니다.
오토바이를 사고 팔면서 모두 석 대의 대포폰을 사용한 정씨는 이런 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자신의 행적이 드러나자 정씨는 휴대전화 대신 공중전화를 사용했습니다.
<녹취> 허광복(양천경찰서 형사 6팀장) : "그 후로 휴대폰 쓴 흔적이 안 나오니까. 나오면 바로잡죠 그거."
경찰로부터 모조지폐를 받은 직후엔 교도소에서 알게 된 모조지폐 전문가에게 사용 여부를 문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모조지폐 사용이 위험하다는 말을 듣곤 의심이 덜한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만 낱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요리조리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정씨 앞에 경찰은 보름이 지나도록 정씨 소재지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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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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