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불협화음 언론이 부채질

입력 2001.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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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쳐진 것은 무책임한 언론 보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의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국대사는 오늘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회견에서 한미 두 나라는 지난 번 정상회담에서 공동 선언에도 나타났듯이 대북문제 대처에 확고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공동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쳐진 원인은 80%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부시 대통령이 우선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제네바 기본합의를 지지했고 남북 문제에 남한이 주도권을 갖도록 했으며 김 대통령도 대량살상무기가 큰 우려 사항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서의 검증을 강조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대단히 긴요한 것이며 앞으로 미사일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북미관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의 열쇠는 평양에 있으며 북한이 상호주의적 조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북한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대통령이 감상주의가 아니라 오히려 치밀한 계산에 따라 북한에 대응하고 있으며 포용정책도 강력한 대북억지력에 근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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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불협화음 언론이 부채질
    • 입력 2001-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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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쳐진 것은 무책임한 언론 보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의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국대사는 오늘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회견에서 한미 두 나라는 지난 번 정상회담에서 공동 선언에도 나타났듯이 대북문제 대처에 확고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공동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쳐진 원인은 80%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부시 대통령이 우선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제네바 기본합의를 지지했고 남북 문제에 남한이 주도권을 갖도록 했으며 김 대통령도 대량살상무기가 큰 우려 사항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서의 검증을 강조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대단히 긴요한 것이며 앞으로 미사일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북미관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의 열쇠는 평양에 있으며 북한이 상호주의적 조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북한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대통령이 감상주의가 아니라 오히려 치밀한 계산에 따라 북한에 대응하고 있으며 포용정책도 강력한 대북억지력에 근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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