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째 계속된 서울 강남의 쓰레기대란은 겨우 일단락됐습니다마는 쓰레기 소각장마다 행정 당국과 주민들과의 마찰로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쓰레기소각장 문제 과연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도 소각장으로 가지 못한 쓰레기들이 산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쓰레기들이 주택가마다 넘쳐납니다.
⊙인터뷰: 뜯어놔서 다시 쌓았어요, 안 가지고 가요...
보통 일...
⊙기자: 다행히 오늘 밤 구의회와 주민협의회가 타협점을 찾아 내일부터는 소각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쓰레기 대란은 언제 어느 곳에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내 쓰레기 소각장들은 처리용량에 비해 받아들이는 쓰레기가 턱없이 적습니다.
주민과의 협약에 따라 다른 구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 시내 각 소각장의 가동률은 노원이 29%, 양천이 63%,일원이 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입되는 쓰레기가 적다 보니 소각장에서 태워서는 안될 음식물이나 비닐까지 태워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른 구 쓰레기도 받아들이도록 소각장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길현(영등포구 환경정책과장): 20년 뒤에는 그대로 고철로 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체 가동률을 높여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소각장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일방적인 광역화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쓰레기 대란 요인은 늘 잠재해 있습니다.
⊙안현주(쓰레기문제시민협의회 사업부장): 분리가 제대로 되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광역화가 된다면 그 소각장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건강에 아주 큰 위험이 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기자: 전문가들은 소각장 문제해결을 위해 먼저 각 자치단체마다 주민 혐오시설을 나누어 갖고 함께 활용하는 빅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정훈(서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유기적으로 협동적 관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이른바 폐기물 교환처리 제도가 시급히 적용되고...
⊙기자: 책임지는 행정과 양보하는 마음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쓰레기소각장 문제 과연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도 소각장으로 가지 못한 쓰레기들이 산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쓰레기들이 주택가마다 넘쳐납니다.
⊙인터뷰: 뜯어놔서 다시 쌓았어요, 안 가지고 가요...
보통 일...
⊙기자: 다행히 오늘 밤 구의회와 주민협의회가 타협점을 찾아 내일부터는 소각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쓰레기 대란은 언제 어느 곳에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내 쓰레기 소각장들은 처리용량에 비해 받아들이는 쓰레기가 턱없이 적습니다.
주민과의 협약에 따라 다른 구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 시내 각 소각장의 가동률은 노원이 29%, 양천이 63%,일원이 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입되는 쓰레기가 적다 보니 소각장에서 태워서는 안될 음식물이나 비닐까지 태워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른 구 쓰레기도 받아들이도록 소각장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길현(영등포구 환경정책과장): 20년 뒤에는 그대로 고철로 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체 가동률을 높여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소각장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일방적인 광역화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쓰레기 대란 요인은 늘 잠재해 있습니다.
⊙안현주(쓰레기문제시민협의회 사업부장): 분리가 제대로 되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광역화가 된다면 그 소각장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건강에 아주 큰 위험이 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기자: 전문가들은 소각장 문제해결을 위해 먼저 각 자치단체마다 주민 혐오시설을 나누어 갖고 함께 활용하는 빅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정훈(서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유기적으로 협동적 관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이른바 폐기물 교환처리 제도가 시급히 적용되고...
⊙기자: 책임지는 행정과 양보하는 마음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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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소각장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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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닷새째 계속된 서울 강남의 쓰레기대란은 겨우 일단락됐습니다마는 쓰레기 소각장마다 행정 당국과 주민들과의 마찰로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쓰레기소각장 문제 과연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도 소각장으로 가지 못한 쓰레기들이 산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쓰레기들이 주택가마다 넘쳐납니다.
⊙인터뷰: 뜯어놔서 다시 쌓았어요, 안 가지고 가요...
보통 일...
⊙기자: 다행히 오늘 밤 구의회와 주민협의회가 타협점을 찾아 내일부터는 소각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쓰레기 대란은 언제 어느 곳에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내 쓰레기 소각장들은 처리용량에 비해 받아들이는 쓰레기가 턱없이 적습니다.
주민과의 협약에 따라 다른 구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 시내 각 소각장의 가동률은 노원이 29%, 양천이 63%,일원이 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입되는 쓰레기가 적다 보니 소각장에서 태워서는 안될 음식물이나 비닐까지 태워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른 구 쓰레기도 받아들이도록 소각장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길현(영등포구 환경정책과장): 20년 뒤에는 그대로 고철로 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체 가동률을 높여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소각장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일방적인 광역화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쓰레기 대란 요인은 늘 잠재해 있습니다.
⊙안현주(쓰레기문제시민협의회 사업부장): 분리가 제대로 되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광역화가 된다면 그 소각장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건강에 아주 큰 위험이 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기자: 전문가들은 소각장 문제해결을 위해 먼저 각 자치단체마다 주민 혐오시설을 나누어 갖고 함께 활용하는 빅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정훈(서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유기적으로 협동적 관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이른바 폐기물 교환처리 제도가 시급히 적용되고...
⊙기자: 책임지는 행정과 양보하는 마음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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