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폭주족 대대적 단속

입력 2009.03.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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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이면 되풀이되는 폭주족들의 질주가 올해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새벽녘 두 시간 동안 도로가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새벽 1시 반, 도심 곳곳에서 수십 대의 오토바이가 거리로 쏟아집니다.

차선은 물론 중앙선을 함부로 넘나들고, 불법 유턴과 불법 회전도 예삿일입니다.

횡단 보도를 건너는 사람 뒤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차량과 충돌 직전까지 가다 방향을 급히 트는 곡예 운전도 벌입니다.

<녹취> 폭주족 : "안 위험해요. 차들이 많이 멈춰주잖아요."

새벽이 깊어지면서 부쩍 늘어난 오토바이들은 차량과 뒤얽힙니다.

사람 다니는 인도에서 고속주행도 마다 않습니다.

폭주의 명목은 3.1절 기념이지만, 그저 스릴을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집에 있으면 답답하잖아요. 바람쐬러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녹취> "경찰차가 있어야 폭주 탈 맛이나요. 따라붙는 재미가 있잖아요. 잡으려고 하는 재미."

지난 2년간 대대적 단속에다 폭주 경험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사전 홍보활동의 영향으로, 경찰은 전체 폭주 행위가 다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서울과 인천에서 붙잡힌 폭주족은 모두 3백60명. 경찰은 이 중 48명을 입건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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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폭주족 대대적 단속
    • 입력 2009-03-01 20:59:28
    뉴스 9
<앵커 멘트> 3.1절이면 되풀이되는 폭주족들의 질주가 올해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새벽녘 두 시간 동안 도로가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새벽 1시 반, 도심 곳곳에서 수십 대의 오토바이가 거리로 쏟아집니다. 차선은 물론 중앙선을 함부로 넘나들고, 불법 유턴과 불법 회전도 예삿일입니다. 횡단 보도를 건너는 사람 뒤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차량과 충돌 직전까지 가다 방향을 급히 트는 곡예 운전도 벌입니다. <녹취> 폭주족 : "안 위험해요. 차들이 많이 멈춰주잖아요." 새벽이 깊어지면서 부쩍 늘어난 오토바이들은 차량과 뒤얽힙니다. 사람 다니는 인도에서 고속주행도 마다 않습니다. 폭주의 명목은 3.1절 기념이지만, 그저 스릴을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집에 있으면 답답하잖아요. 바람쐬러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녹취> "경찰차가 있어야 폭주 탈 맛이나요. 따라붙는 재미가 있잖아요. 잡으려고 하는 재미." 지난 2년간 대대적 단속에다 폭주 경험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사전 홍보활동의 영향으로, 경찰은 전체 폭주 행위가 다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서울과 인천에서 붙잡힌 폭주족은 모두 3백60명. 경찰은 이 중 48명을 입건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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