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IG 추가 지원…끝없는 금융 위기

입력 2009.03.03 (07:06) 수정 2009.03.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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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파산 위기에 몰린 AIG에 300억 달러 추가 지원을 발표했지만,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지원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금융불안을 키우는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미 최대 보험사인 AIG에 대해 300억 달러 추가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지원된 금액만 천 5백억 달러,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정부 대출금 600억 달러의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도 덜어주기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대응하지않을 경우 AIG과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너무 클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AIG의 구조조정과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의 추가 지원이 있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AIG에 투입된 구제금융 자금만 700억 달러를 기록하게됐습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불붓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녹취> 밥 오브라이언 (금융분석가): "미국 정부는 AIG를 계속 지원하게 될 겁니다.4번째 지원은 결국 이 회사를 구하는 것외에 달리 대안이 없다는 미국 정부의 확신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시티 그룹의 사실상 국유화 조치에 이은 AIG파장, 여기에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실적 부진과 대규모 감원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 불안은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AIG의 운명과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늘 90년 역사의 AIG가 결국은 정부 지원과 함께 분리 매각 절차를 통해 완전히 분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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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AIG 추가 지원…끝없는 금융 위기
    • 입력 2009-03-03 06:03:04
    • 수정2009-03-03 0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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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파산 위기에 몰린 AIG에 300억 달러 추가 지원을 발표했지만,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지원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금융불안을 키우는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미 최대 보험사인 AIG에 대해 300억 달러 추가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지원된 금액만 천 5백억 달러,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정부 대출금 600억 달러의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도 덜어주기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대응하지않을 경우 AIG과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너무 클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AIG의 구조조정과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의 추가 지원이 있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AIG에 투입된 구제금융 자금만 700억 달러를 기록하게됐습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불붓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녹취> 밥 오브라이언 (금융분석가): "미국 정부는 AIG를 계속 지원하게 될 겁니다.4번째 지원은 결국 이 회사를 구하는 것외에 달리 대안이 없다는 미국 정부의 확신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시티 그룹의 사실상 국유화 조치에 이은 AIG파장, 여기에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실적 부진과 대규모 감원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 불안은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AIG의 운명과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늘 90년 역사의 AIG가 결국은 정부 지원과 함께 분리 매각 절차를 통해 완전히 분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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