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자와 민주당 대표 정치 자금 수사

입력 2009.03.04 (07:07) 수정 2009.03.04 (0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검찰이 제 1 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대표의 정치자금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후원단체가 압수수색되고 회계 책임자까지 체포되면서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는 오자와 대표의 위치가 흔들리는 등 일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제 1 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대표의 정치자금 관리단체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곧바로 검찰은 회계 책임자이자 오자와 대표의 핵심 비서를 체포됐습니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최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한 건설회사로부터 지난 4년간 2천 백만엔, 우리돈 3억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자금 규정법은 다른 사람 이름의 헌금이나 기업이 정당을 제외한 단체에 헌금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오자와 대표는 " 전혀 문제없다"며 검찰의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자민당은 모처럼 찾아온 호재를 놓지지 않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켰습니다.

<인터뷰> 가와무라(일본 관방장관) : "국민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소 현 총리를 훨씬 앞서는 지지율로 정권 교체는 물론 차기 총리로 유력한 오자와 민주당 대표.

선거를 불과 몇 달 남겨둔 상황에서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제 1 야당을 겨냥한 일본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선거를 앞둔 일본 정가의 태풍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오자와 민주당 대표 정치 자금 수사
    • 입력 2009-03-04 06:19:41
    • 수정2009-03-04 07:12: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검찰이 제 1 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대표의 정치자금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후원단체가 압수수색되고 회계 책임자까지 체포되면서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는 오자와 대표의 위치가 흔들리는 등 일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제 1 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대표의 정치자금 관리단체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곧바로 검찰은 회계 책임자이자 오자와 대표의 핵심 비서를 체포됐습니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최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한 건설회사로부터 지난 4년간 2천 백만엔, 우리돈 3억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자금 규정법은 다른 사람 이름의 헌금이나 기업이 정당을 제외한 단체에 헌금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오자와 대표는 " 전혀 문제없다"며 검찰의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자민당은 모처럼 찾아온 호재를 놓지지 않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켰습니다. <인터뷰> 가와무라(일본 관방장관) : "국민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소 현 총리를 훨씬 앞서는 지지율로 정권 교체는 물론 차기 총리로 유력한 오자와 민주당 대표. 선거를 불과 몇 달 남겨둔 상황에서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제 1 야당을 겨냥한 일본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선거를 앞둔 일본 정가의 태풍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