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경기 부양’ 안간힘

입력 2009.03.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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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일본도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습니다. 미국은 개인과 중소기업에 1조 달러를 빌려주기로 했고 일본은 2조 엔을 국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한 금융회사 대출 창구입니다.

새벽부터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속에 당장 먹고 살기조차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플로어 산티아고(미국 뉴저지) : "집세가 4달 말렸습니다. 고향에 계시는 아픈 어머니에게 보낼 돈도 필요해요."

이처럼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미국 정부가 1조 달러를 풀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대출 창구를 만들어 자동차 등 개인자산을 담보로 잡고 신규 대출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미국은 또 고속도로 2백여 개를 새로 만드는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버냉키 미 연방은행 의장도 경기회복을 위해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본도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국민 한 명에 만 2천 엔, 우리 돈으로 19만 원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빈부에 관계없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두 2조 엔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소다로(일본 총리) : "나는 돈을 받겠습니다. 그리고 즉시 사용해 소비를 촉진시키겠습니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경기 부양책들이 세계 경기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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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경기 부양’ 안간힘
    • 입력 2009-03-04 20:52:17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일본도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습니다. 미국은 개인과 중소기업에 1조 달러를 빌려주기로 했고 일본은 2조 엔을 국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한 금융회사 대출 창구입니다. 새벽부터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속에 당장 먹고 살기조차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플로어 산티아고(미국 뉴저지) : "집세가 4달 말렸습니다. 고향에 계시는 아픈 어머니에게 보낼 돈도 필요해요." 이처럼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미국 정부가 1조 달러를 풀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대출 창구를 만들어 자동차 등 개인자산을 담보로 잡고 신규 대출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미국은 또 고속도로 2백여 개를 새로 만드는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버냉키 미 연방은행 의장도 경기회복을 위해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본도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국민 한 명에 만 2천 엔, 우리 돈으로 19만 원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빈부에 관계없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두 2조 엔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소다로(일본 총리) : "나는 돈을 받겠습니다. 그리고 즉시 사용해 소비를 촉진시키겠습니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경기 부양책들이 세계 경기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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