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가로 ‘소비 쿠폰’…내수촉진 총력전

<앵커 멘트>
4조 위안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중국도 추가 조치를 강구중입니다. 지방정부 발행 소비 쿠폰이 효과를 거두자 이를 전 국민에게 나눠주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중심가 한 은행앞에 공짜로 소비쿠폰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인근 항조우시가 나눠주는 이 쿠폰은 1인당 백위안, 사용장소는 항조우시로 한정돼 있습니다.

항조우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하이 시민들까지 끌어들이는 겁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아침에 사람이 너무 많아 오후 2시에 왔더니 표가 다나갔어요."

항조우시는 지난 설날 연휴때 지역주민들에게 소비쿠폰을 배분해 상당한 소비 진작 효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샨하이원(항조우 인타이 백화점) : "모두 50만 위안 정도의 쿠폰이 들어왔고 매출 수치도 좀 올랐어요."

쓰촨성 청뚜시 역시 소비쿠폰을 발행해 소비촉진 효과를 보자 난징과 닝포, 쑤조우 등 다른 도시들도 잇따라 소비쿠폰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제 개막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한 상무위원은 전국민에게 천위안짜리 소비쿠폰을 발행해 소비를 늘리자는 제안까지 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중국판 뉴딜정책'으로 불리는 새로운 경기부양책과 고용 창출 방안 등 경제 살리기가 최대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