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가전제품’, 해외서 선전

입력 2009.03.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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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를 덮친 불황으로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해외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황진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모두 68만 9천 대. 일 년 전에 비해 41%나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업체들의 성적도 참담했습니다.

GM과 포드는 판매량이 반토막 났고, 도요타도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불과 1.5%만 감소했고 기아차는 오히려 0.4%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7.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강철구(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국산차의 품질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고 침체된 시장에서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봅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적도 빛납니다.

주요 업체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는 72.2% 증가했고 기아차도 4.9% 늘었습니다.

TV와 휴대전화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전제품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LCD TV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시장 점유율을 4.7% 더 키웠고 LG 전자도 3% 늘려 갈수록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소니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말 70%에 불과했던 국내 LCD 패널 공장들은 올 들어 백%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형구(LG디스플레이 생산팀 과장) : "해외 주문량이 많이 늘었고 거기에 따라서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 라인이 정상가동하고 있습니다. "

미국과 유럽에서도 국산 휴대전화 판매량이 30% 정도 증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은 경제 위기를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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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자동차·가전제품’, 해외서 선전
    • 입력 2009-03-04 20:56:35
    뉴스 9
<앵커 멘트> 전 세계를 덮친 불황으로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해외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황진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모두 68만 9천 대. 일 년 전에 비해 41%나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업체들의 성적도 참담했습니다. GM과 포드는 판매량이 반토막 났고, 도요타도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불과 1.5%만 감소했고 기아차는 오히려 0.4%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7.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강철구(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국산차의 품질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고 침체된 시장에서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봅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적도 빛납니다. 주요 업체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는 72.2% 증가했고 기아차도 4.9% 늘었습니다. TV와 휴대전화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전제품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LCD TV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시장 점유율을 4.7% 더 키웠고 LG 전자도 3% 늘려 갈수록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소니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말 70%에 불과했던 국내 LCD 패널 공장들은 올 들어 백%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형구(LG디스플레이 생산팀 과장) : "해외 주문량이 많이 늘었고 거기에 따라서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 라인이 정상가동하고 있습니다. " 미국과 유럽에서도 국산 휴대전화 판매량이 30% 정도 증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은 경제 위기를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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