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타이어 전문 절도 행각 ‘덜미’

입력 2009.03.05 (07:08) 수정 2009.03.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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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가족 3명이 심야 시간대 대형 타이어 매장을 돌며, 수천만 원어치의 화물차 타이어를 훔쳐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의 한 타이어 매장, 지난달 이곳에서는 하나에 수십만 원씩 하는 타이어 20여 개가 털렸습니다.

<녹취> 절도 피해자 : "여기에다 이제 무서워서 새 타이어를 못 놔요. 새 타이어만 가져가 버렸어요."

경찰에 붙잡힌 권모 씨 등 3명은 모두 한 가족으로 전주, 임실 등을 돌아다니며 5천만 원어치 이상의 타이어를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권 모씨는 화물차를 몰고 다니면서 상대적으로 감시나 단속이 허술한 타이어 취급점을 미리 물색해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권 씨는 아내와 고등학생이었던 아들까지 폭력을 휘두르며 범행에 끌어들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권 모씨(절도 피의자) : "(가족들끼리 한 이유가 있어요?)할 말이 없습니다. 부모를 잘못 만나서...농협에 빚이 많이 있어요."

이렇게 훔친 타이어는 시가의 절반 수준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박호전(전주 덕진경찰서 경감) : "통장 거래 내역이 장물로 50회가량 있는데 타이어가 아주 크기 때문에 혼자 했다고 보긴 어렵고 공범과 또 다른 장물범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권 씨 가족 3명을 입건하고, 불법으로 장물을 사들인 타이어 업자 3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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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3명, 타이어 전문 절도 행각 ‘덜미’
    • 입력 2009-03-05 06:43:27
    • 수정2009-03-05 0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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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가족 3명이 심야 시간대 대형 타이어 매장을 돌며, 수천만 원어치의 화물차 타이어를 훔쳐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의 한 타이어 매장, 지난달 이곳에서는 하나에 수십만 원씩 하는 타이어 20여 개가 털렸습니다. <녹취> 절도 피해자 : "여기에다 이제 무서워서 새 타이어를 못 놔요. 새 타이어만 가져가 버렸어요." 경찰에 붙잡힌 권모 씨 등 3명은 모두 한 가족으로 전주, 임실 등을 돌아다니며 5천만 원어치 이상의 타이어를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권 모씨는 화물차를 몰고 다니면서 상대적으로 감시나 단속이 허술한 타이어 취급점을 미리 물색해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권 씨는 아내와 고등학생이었던 아들까지 폭력을 휘두르며 범행에 끌어들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권 모씨(절도 피의자) : "(가족들끼리 한 이유가 있어요?)할 말이 없습니다. 부모를 잘못 만나서...농협에 빚이 많이 있어요." 이렇게 훔친 타이어는 시가의 절반 수준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박호전(전주 덕진경찰서 경감) : "통장 거래 내역이 장물로 50회가량 있는데 타이어가 아주 크기 때문에 혼자 했다고 보긴 어렵고 공범과 또 다른 장물범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권 씨 가족 3명을 입건하고, 불법으로 장물을 사들인 타이어 업자 3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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