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꽃남’ 악녀 장자연, 우울증으로 자살

입력 2009.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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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연기로 주목 받았던 연기자 장자연 씨가 지난 토요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소식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주목 받았던 연기자 장자연 씨가 지난 토요일 자택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7시경,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져있는 장자연 씨를 같이 살던 친언니가 발견했는데요.

친언니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장자연 씨는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곧바로 경찰의 사망 원인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타살의 흔적이 없어 고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현장을 찾았던 담당경찰을 만나봤는데요.

<녹취> 담당 경찰 : “(처음 신고 받은 시간이 언제인지?) 7시 30분에서 38분인가 그렇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 : “(당시 상황에 대해?) 돌아가신 분 계시고, 유가족들 울고 있고...(고인은) 집 안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목매 숨져 있었어요)”

스물넷이라는조금 늦은 나이에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배우 시절을 거친 장자연 씨.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비중 있는 조연을 맡으며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는데요.

사망 일주일 전에는 촉망받는 배우로서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에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경찰 조사에 따라 고인이 1년 여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것이 밝혀졌습니다. 평소 지인에게도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고 하는데요.

<인터뷰>고 장자연의 지인 : “(평소 장자연이 힘들어 했다는데?) 근래에 계속 절 찾아와서 좀 힘든 점을 얘기했고요.”

<인터뷰>고 장자연의 지인 : “(구체적으로 무엇을 도와달라고 했는지?) 그냥 자신이 연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랬습니다.”

분당의 한 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었습니다.

밤샘 촬영 후 곧바로 빈소를 찾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진들. 얼마 전까지 촬영장에서 함께했던 동료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표정입니다.

고인을 마주한 구혜선 씨는 할 말을 잃고 눈물만 흘렸는데요. 평소 친분이 있던 연기자들 역시 비통함을감추지 못한 채 발걸음을 했습니다.

촉망 받던 후배 연기자의 죽음에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한 안석환 씨.

<인터뷰>안석환(연기자) : “(지금 심정에 대해?) 가슴이 많이 아파요. 이런 일은 정말 안 터졌으면 좋겠어요.”

<인터뷰>김기방(연기자) : “(고인에게...) 좋은 작품으로 만났었는데... 그곳에 가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한채영 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한채영(연기자) : “(고인은 평소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말 착하고..참 밝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고인의 사망소식이 믿기지 않는 것은 누리꾼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수십 만 명의 누리꾼들이 고인의 개인홈피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스물여덟 짧은 생을 마감한 고 장자연 씨는 많은 이들의 눈물 속에 오늘 오전 발인식을 가지고 전북 정읍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인터뷰>고 장자연 : “시청자들에게 감초 조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그리고 재미와 웃음을 줄 수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빛나던 배우 장자연 씨. 다시 한 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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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꽃남’ 악녀 장자연, 우울증으로 자살
    • 입력 2009-03-09 08: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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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연기로 주목 받았던 연기자 장자연 씨가 지난 토요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소식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주목 받았던 연기자 장자연 씨가 지난 토요일 자택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7시경,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져있는 장자연 씨를 같이 살던 친언니가 발견했는데요. 친언니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장자연 씨는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곧바로 경찰의 사망 원인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타살의 흔적이 없어 고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현장을 찾았던 담당경찰을 만나봤는데요. <녹취> 담당 경찰 : “(처음 신고 받은 시간이 언제인지?) 7시 30분에서 38분인가 그렇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 : “(당시 상황에 대해?) 돌아가신 분 계시고, 유가족들 울고 있고...(고인은) 집 안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목매 숨져 있었어요)” 스물넷이라는조금 늦은 나이에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배우 시절을 거친 장자연 씨.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비중 있는 조연을 맡으며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는데요. 사망 일주일 전에는 촉망받는 배우로서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에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경찰 조사에 따라 고인이 1년 여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것이 밝혀졌습니다. 평소 지인에게도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고 하는데요. <인터뷰>고 장자연의 지인 : “(평소 장자연이 힘들어 했다는데?) 근래에 계속 절 찾아와서 좀 힘든 점을 얘기했고요.” <인터뷰>고 장자연의 지인 : “(구체적으로 무엇을 도와달라고 했는지?) 그냥 자신이 연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랬습니다.” 분당의 한 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었습니다. 밤샘 촬영 후 곧바로 빈소를 찾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진들. 얼마 전까지 촬영장에서 함께했던 동료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표정입니다. 고인을 마주한 구혜선 씨는 할 말을 잃고 눈물만 흘렸는데요. 평소 친분이 있던 연기자들 역시 비통함을감추지 못한 채 발걸음을 했습니다. 촉망 받던 후배 연기자의 죽음에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한 안석환 씨. <인터뷰>안석환(연기자) : “(지금 심정에 대해?) 가슴이 많이 아파요. 이런 일은 정말 안 터졌으면 좋겠어요.” <인터뷰>김기방(연기자) : “(고인에게...) 좋은 작품으로 만났었는데... 그곳에 가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한채영 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한채영(연기자) : “(고인은 평소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말 착하고..참 밝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고인의 사망소식이 믿기지 않는 것은 누리꾼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수십 만 명의 누리꾼들이 고인의 개인홈피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스물여덟 짧은 생을 마감한 고 장자연 씨는 많은 이들의 눈물 속에 오늘 오전 발인식을 가지고 전북 정읍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인터뷰>고 장자연 : “시청자들에게 감초 조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그리고 재미와 웃음을 줄 수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빛나던 배우 장자연 씨. 다시 한 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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