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이상 추경, 이렇게 쓴다

입력 2009.03.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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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조원이상으로 편성될 추경예산. 그 사용처는 어디일까요. 일자리와 내수진작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여은주씨는 모교에 인턴으로 채용돼 일을 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은주(대학 졸업생) : "기회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보다 빠르게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학교는 취업을 못한 졸업생들에게 면접요령과 영어 등을 가르치는 이른바 학사 후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균(숙명여대 교무처장) : "교내 예산으로 하다보니까 등록금도 동결된 상태에서 어렵습니다."

추경이 편성되면 인턴을 채용하거나 졸업생들에게 취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대학에도 예산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른바 '교육 뉴딜'도 추진됩니다.

학력이 뒤쳐진 학교를 중심으로 학력증진을 위해 보조 교사 채용을 늘리고 방과 후 교실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교실 리모델링과 화장실 개선 등 학교 시설 개보수도 이뤄집니다.

교육여건을 개선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일감도 늘려주겠다는 겁니다.

현금 또는 쿠폰을 무상 지원하는 계획은 철회될 전망입니다.

대신 공공근로 참여자에게 재래시장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고 약간의 재산이 있어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한 저소득층에게는 재산을 담보로 생활비를 대출해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최경환(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빚을 내서 하는 추경이기 때문에 전국민을 상대로 돈을 살포하는 방식은 지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또 무작정 토목공사를 더 벌이는 것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자리 확충과 내수 보강을 위해 효과가 검증된 사업에만 돈을 쓰겠다는 게 추경의 기본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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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조 이상 추경, 이렇게 쓴다
    • 입력 2009-03-09 2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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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조원이상으로 편성될 추경예산. 그 사용처는 어디일까요. 일자리와 내수진작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여은주씨는 모교에 인턴으로 채용돼 일을 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은주(대학 졸업생) : "기회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보다 빠르게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학교는 취업을 못한 졸업생들에게 면접요령과 영어 등을 가르치는 이른바 학사 후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균(숙명여대 교무처장) : "교내 예산으로 하다보니까 등록금도 동결된 상태에서 어렵습니다." 추경이 편성되면 인턴을 채용하거나 졸업생들에게 취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대학에도 예산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른바 '교육 뉴딜'도 추진됩니다. 학력이 뒤쳐진 학교를 중심으로 학력증진을 위해 보조 교사 채용을 늘리고 방과 후 교실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교실 리모델링과 화장실 개선 등 학교 시설 개보수도 이뤄집니다. 교육여건을 개선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일감도 늘려주겠다는 겁니다. 현금 또는 쿠폰을 무상 지원하는 계획은 철회될 전망입니다. 대신 공공근로 참여자에게 재래시장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고 약간의 재산이 있어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한 저소득층에게는 재산을 담보로 생활비를 대출해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최경환(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빚을 내서 하는 추경이기 때문에 전국민을 상대로 돈을 살포하는 방식은 지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또 무작정 토목공사를 더 벌이는 것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자리 확충과 내수 보강을 위해 효과가 검증된 사업에만 돈을 쓰겠다는 게 추경의 기본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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