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 ‘반쪽’ 공청회

입력 2009.03.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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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족학교 논란을 야기해 온 자율형 사립고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반대 의견을 가진 학부모 단체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반쪽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율형 사립고에 반대하는 학부모 단체 회원들이 입장을 강행하며 잠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회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공청회에 반영되야 한다고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행사를 마련한 서울시 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은 자사고 도입이 이미 확정된 만큼 반대 의견을 청취할 필요는 없지않냐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흥주(교육개발원) : "사학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지, 자율형 사립고 찬성 반대 하느냐 논의를 듣기위한 공청회가 아닙니다."

15분 간의 소란 끝에 계속된 공청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자사고 학생을 뽑을 때 추첨 방식은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는 3가지의 선발 방식과 납입금을 일반고의 3배 이내로 제한할 것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립학교들은 그러나 사교육 유발을 억제하고, 귀족학교 논란을 막기 위한 이러한 방안들이 학교의 자율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승제(사립학교 법인협의회장) : "(수업료는) 학교가 운영될 만큼 올려고 하는 학생들이 부담하게끔하는, 자율적으로 맡기는 것이 어떤가..."

서울시 교육청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해 조만간 자사고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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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형 사립고 ‘반쪽’ 공청회
    • 입력 2009-03-09 21:36:44
    뉴스 9
<앵커 멘트> 귀족학교 논란을 야기해 온 자율형 사립고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반대 의견을 가진 학부모 단체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반쪽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율형 사립고에 반대하는 학부모 단체 회원들이 입장을 강행하며 잠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회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공청회에 반영되야 한다고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행사를 마련한 서울시 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은 자사고 도입이 이미 확정된 만큼 반대 의견을 청취할 필요는 없지않냐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흥주(교육개발원) : "사학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지, 자율형 사립고 찬성 반대 하느냐 논의를 듣기위한 공청회가 아닙니다." 15분 간의 소란 끝에 계속된 공청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자사고 학생을 뽑을 때 추첨 방식은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는 3가지의 선발 방식과 납입금을 일반고의 3배 이내로 제한할 것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립학교들은 그러나 사교육 유발을 억제하고, 귀족학교 논란을 막기 위한 이러한 방안들이 학교의 자율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승제(사립학교 법인협의회장) : "(수업료는) 학교가 운영될 만큼 올려고 하는 학생들이 부담하게끔하는, 자율적으로 맡기는 것이 어떤가..." 서울시 교육청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해 조만간 자사고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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